'비정상회담'PD "실제 UN 산하기관서 연락 온적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왼쪽부터) JTBC '비정상회담' 기욤 패트리, 김희정 PD, 유세윤 /사진=이기범 기자 |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 제작진이 실제 UN 산하기관에서 프로그램과 관련해 문의를 받은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비정상회담' 김희정 PD는 2일 오후 진행된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방송 이후 UN 산하기관 관계자 측에서 연락이 온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PD는 "(연락 온 관계자가) 실제로 UN 산하기구에서 관련된 안건에 대해 세계 정상들이 모여 회의에 참석하시는 분들이었다"며 "어떤 안건에 대해 회의를 할 예정인데 '비정상회담'에서는 실제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연락 온 적은 있었다"고 밝혔다.
김 PD는 이어 '비정상회담'에서 언급되는 국가 간 역사적인 문제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PD는 "두 번째 녹화 때 중국 출신 장위안이 일본 출신 타쿠야에게 중국에서 바라보는 일본이라는 국가에 대한 시각을 솔직하게 말했을 때 출연진과 멤버들 모두 깜짝 놀라 당시 녹화 분위기가 싸했던 적이 있었다"며 "나중에 그 분위기가 깨지고 나서 장위안이 회식 때 타쿠야에게 소주잔을 들고 직접 찾아가 회포를 풀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PD는 "이외에도 직지심체요절 반환, 자유의 여신상 건립 등 다소 민감한 역사 인식 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국가의 청년들이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려지고 있는 것이 어떻게 보면 '비정상회담'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분들이 이야기할 수 없는 이야기들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첫 방송된 '비정상회담'은 세계 11개국 출신 외국인 패널들과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이 한 자리에 모여 젊은 세대들이 가질 만한 고민에 대해 안건을 상정해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토론하는 콘셉트를 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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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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