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영화-일일드라마 겹쳐 데뷔 10년만에 실신"(인터뷰)
[뉴스엔 글 이소담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정유미가 바쁜 스케줄로 쓰러졌던 경험을 전했다.
영화 '터널3D'(감독 박규택/제작 필마픽처스, 마당엔터테인먼트)와 MBC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을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정유미가 최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고된 스케줄로 인해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고 밝혔다.
길었던 무명 생활만큼 인기를 얻으니 그만큼 찾는 곳도 많아졌다. 쉼 없이 작품을 통해 대중을 만나고 있는 정유미는 생애 첫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 주연을 맡아 120부작의 긴 호흡을 이어왔다. 그리고 이제 종영까지 단 5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유미는 "영화도 드라마도 모두 힘들지만 그 중에서도 일일드라마는 정말 힘든 것 같다. 아무나 하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며 "매일 대사에 치이면서 촬영하고 더구나 분량도 많은데 호흡까지 길다 보니 처음과 끝까지 감정을 이어가며 연기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엄마의 정원' 초반 1~2회 촬영 땐 120회가 언제 지나가나 싶었는데 벌써 100회가 넘었다.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싶다. 출생의 비밀부터 받을 수 있는 고통은 모두 겪는 여자 주인공 캐릭터를 연기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극한의 상황에 치닫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많이 만났다. 10년 넘도록 연기자로 살았지만 이번은 정말 힘들었다. 산전수전 다 겪었다. 인생을 표현하는 것이 보통 힘든 일이 아니더라."
도보 여행을 즐길 정도로 체력이 좋은 정유미지만 '엄마의 정원' 촬영 초반, 영화 '터널3D' 촬영과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우결) 촬영까지 겹치면서 정유미는 생애 처음으로 실신했었다고.
"'터널3D' 촬영은 연기되고 '엄마의 정원' 전작이 연장을 취소하면서 스케줄이 앞당겨졌다. 그래서 일정이 겹치는 상황이 돼버린 거다. 강원도로 영화 촬영을 가면서 차 안에서 드라마 대사를 외우는 등 정말 힘들게 움직였다. 성격상 대사만 쭉 외워서 연기하는 건 싫어한다. 때문에 스토리를 스스로 납득하고 이해하고 싶었는데 당장 외우기만도 급급했다. 그러다 보니 잠은 부족하고 결국 데뷔 10년 만에 처음 쓰러졌다."
정유미는 "체력이 좋다고 자부했는데 병원에 실려 가서 링거를 맞았다"며 "하필 쓰러진 날이 '우결' 촬영하는 날이었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줬다. 그래서 잠시 난리가 나기도 했었다. 미안한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작가 드라마 '천일의 약속' 향기 역을 통해 대중에게 널리 얼굴을 알린 정유미. 그녀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독특한 점이 있다. '터널3D'와 마찬가지로 '인형사' '두 사람이다' 등 공포영화에 꽤 출연한 것. '인형사'에서 귀신 단역으로 출연했었던 정유미는 10년 만에 '터널3D'를 통해 어엿한 주연으로 우뚝 섰다.
"호러퀸 타이틀을 붙이기엔 다소 민망하다. 대신 10년 만에 공포영화 단역에서 주연을 맡은 건 감회가 남다르긴 하더라. '인형사'를 제작한 필마픽처스와 10년 만에 다시 만나 '터널3D'를 함께 한 점도 의미가 있었다. 작은 역할에서 이젠 주연을 맡았으니 뭔가 더 잘해야겠다는 의리 같은 게 생겼다.(웃음)
한편 정유미 주연 '터널 3D'는 최고급 리조트로 여행을 떠난 친구들이 우연찮게 들어간 터널 안에 갇히면서 미스터리한 공포와 사투를 벌이는 청춘호러영화다. 정유미는 친구의 권유로 리조트 여행에 합류하게 된 은주 역을 맡았다. 은주는 우발적 사골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불안함에 휩싸인 친구들과 아무도 찾을 수 없는 폐쇄된 터널에 시체를 숨기자고 제안하는 등 모두가 이성을 잃은 가운데서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나서는 캐릭터다. 지난 8월20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소담 sodamss@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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