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수소년' 첫방, 운수 사나운 네 남자의 웃픈 일상 [夜TV]

2014. 8. 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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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징그러운 아홉수 삼형제, 그리고 이들의 외삼촌까지 막강 운수 사나운 아홉수 네 남자가 포문을 열었다. 그야말로 '웃픈'(웃기고 슬픈) 사연들이었다.

29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극본 박유미 연출 유학찬) 1회 '아홉수 효과' 편에는 9세, 19세, 29세, 39세로 2014년 아홉수를 맞은 네 남자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그려졌다.

아홉수 삼형제의 모친 복자(김미경)은 용하다는 보살을 찾았고, 고가의 부적을 사서 각자 아홉수 네 남자에게 보냈다. 하지만 이들은 미신을 믿지 않았고 이때부터 아홉수는 더욱 철저하게 이들에게 다가왔다.

먼저 막내 강동구(최로운)은 영화 '구속스캔들'의 주인공으로 아역배우 중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었지만 9세, 아홉수에 접어들어 역변했다. 주변 사람들은 "잘 생겼던 동구가 저렇게 역변을 했다"고 말했고 연기력마저 스타카토 발성으로 오디션에서 낙방했다.

또 삼형제 중 둘째, 19세 강민구(육성재)는 잘생고 촉망받는 유도선수였지만 대학입시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합에서 설사병에 걸려 시합에서 패배했다. 굴욕은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상대방이 시합 중 그의 배를 눌렀고 민구는 시합장에서 바지를 지려, 인터넷에 해당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유포되는 대굴욕을 겪어야 했다.

첫째 29세 강진구(김영광)의 운도 첫 회부터 사나웠다. 꼬셔서 안 넘어오는 여자가 없던 마성의 남자 진구는 같은 회사 동료 마세영(경수진)을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었고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오히려 "많이 먹는다"며 툴툴댔다.

그러던 중 발렌타인데이에 세영이 자신에게 수제 초콜릿을 건네자 마음이 설�던 진구는 세영의 집 앞을 찾아가 고백을 하려했다. 하지만 세영은 회사 동료 박재범(김현준)과 함께 있었고 두 사람이 키스하는 모습까지 목격했다.

삼형제가 고통의 연속을 겪고 있을 무렵, 이들의 외삼촌인 39세 구광수(오정세)도 만만치 않은 고난의 길을 걷고 있었다. 노총각 예능 PD인 광수는 생방송으로 전파를 타는 뮤직캠프의 연출자였고, 인디밴드 쓰레기스트 방송 중 바지를 벗는 대형사고로 큰 충격에 빠졌다. 이에 각 포털사이트가 도배를 이뤘고 그는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삼형제의 모친 복자는 "문지방 밟지 마라", "아침부터 재수없게 밥에 물 말아 먹으면 안된다" 등 각종 미신들을 열거하며 잔소리를 했지만 그럴 수밖에 없을 정도로 이들의 운은 억세기만 했다. 지독한 네 남자의 아홉수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첫 방송에는 인디음악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허세작렬 둘째 민구가 등장하자 갈릭스의 '잘생겼잖아', 진구의 풋풋한 짝사랑을 담은 스탠딩에그의 '고백' 등이 OST로 흘러나와 캐릭터들의 모습을 더욱 잘 표현해냈다. 또 김영광, 육성재, 경수진, 오정세, 박초롱, 최로운, 유다인 등 다양한 매력의 배우들이 등장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아홉수소년'은 매주 금, 토 오후 8시 40분 방송될 예정이다.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 소년' 1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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