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첫방 '아홉수소년', 남성판타지 아닌 현실을 꼬집다

뉴스엔 2014. 8. 3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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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소년'이 첫방송 부터 남성판타지가 아닌 현실을 대변했다.

8월 29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아홉수소년' 1회(극본 박유미/연출 유학찬)에서 구복자(김미경 분)는 39세 노총각 동생 구광수(오정세 분)를 비롯해 세 아들 강진구(김영광 분), 강민구(육성재 분), 강동구(최로운 분)를 향한 걱정을 드러냈다.

이날 구복자는 자신의 정신적 지주인 출장보살(박혁권 분)과 만나 신년 운세를 봤다. 출장보살은 "네 명 모두 아홉수네요. 아홉수 중에서도 입삼재가 들었다"며 "올 갑오년은 조심해야 된다. 이래저래 마음고생이 심하겠다. 이 친구(강진구)는 평생 할 고민을 올해 다할 것 같다"고 말해 구복자의 근심을 자아냈다.

이어 출장보살은 "이미 들어선 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괜찮을 거다"며 휴대폰에 보관할 수 있는 부적을 줬다. 이에 구복자는 가족 모두에게 휴대폰 문자로 부적을 보냈지만 가족들은 부적을 모두 삭제하며 한명씩 위기 사항에 빠졌다.

이에 승승장구하며 가족이 살 보금자리까지 마련해줬던 아역배우 막내아들 강동구는 오디션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특히 강동구는 어릴 때 귀여운 외모와 달리 역변한 모습으로 주변인들의 놀림을 받으며 9세 인생 처음 절망이란 단어를 알게 됐다.

이어 19세 둘째 아들 강민구 역시 대입을 앞두고 치룬 유도시합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이기지 못하고 실례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처했다. 특히 강민구는 자신의 외모에 높은 자존감을 갖고 있었지만 이날 해프닝으로 자신의 팬클럽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39세 삼촌 구광수 역시 생방송 도중 출연자가 노출하는 아찔한 상황으로 승승장구하던 PD에서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특히 구광수는 "서른아홉만큼은 조용히 지나고 싶었다. 근데 왠지 불안하다"며 과거 아홉수 당시에도 큰 아픔을 겪었음을 짐작케 했다.

특히 강진구는 모든 여성에게 인기있는 남자지만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여자 마세영(경수진 분)의 외면을 받으며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강진구는 평소 바람둥이었던 과거에서 벗어나 마세영을 향한 순정남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강진구는 친구 박재범(김현준 분)과 마세영이 연인으로 발전한 것을 지켜보며 실의에 빠졌다.

극중 아홉수에 빠진 네 남자는 저 나이대 남자들이 겪을만한 아픔을 표현하고 있다. 누구나 살다보면 성장기 때 급변한 외모 때문에, 본능적인 생리현상 때문에, 마음처럼 쉽게 풀리지 않는 사랑 때문에, 자의가 아닌 타의로 쌓아놓은 커리어가 무너지는 경우를 보여주며 현실적인 이야기로 시청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간 드라마는 사랑과 일 등 위기가 와도 백마탄 왕자 혹은 공주가 나타나 일을 해결해 주며 시청자 판타지를 충족시켰다. 그러나 네 사람이 겪는 누구보다도 현실적인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 봤을 법한 상황이라 시청자의 판타지 대신 공감을 얻어냈다. 이에 네 사람의 판타지보다 현실 같은 이야기가 어디까지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낼지 기대를 모으며 향후 네 남자가'아홉수'라는 키워드를 극복할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사진=tvN 금토드라마 '아홉수소년' 캡처)

[뉴스엔 오효진 기자]

오효진 jin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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