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연우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 말고 결혼에 성공했다 [종영]

윤효정 기자 2014. 8. 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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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말고결혼 결말 16회 최종회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연애말고결혼' 결말, 한그루 연우진이 연애 말고 결혼에 성공했다.

23일 저녁 방송된 케이블TV tvN '연애말고 결혼' 16회(최종회)에서 주장미(한그루)와 공기태(연우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피엔딩을 이뤘다.

주장미는 나소녀(임예진)의 유방암 투병 사실을 알고 아버지 주경표(박준규)를 찾아나섰다. 그의 곁에 있던 공기태는 나소녀와 주경표의 이혼에 고민하던 주장미를 앞에 두고 "아버지 어머니는 이혼하지 않으실거야. 확실해. 네가 최악이라고 생각했던 결혼생활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피엔딩이라면 그때는 우리 결혼에 대해 생각해보자"며 확신을 가지고 설득했다.

주경표는 입원한 나소녀를 찾아갔다. 주경표는 나소녀가 그렇게 싫어했던 가게를 처분한 돈이 담긴 통장을 내밀었다. 주경표는 자신에게 속사포같이 쏘아대는 나소녀에게 "내가 싸운 것이 이혼하기 싫다는 뜻아니냐. 그걸 다 일일이 말해야 알아듣냐. 그리고 이렇게 아픈 걸 나한테 말 한 번 안 하냐. 내가 그 돈 주겠다. 대신 당신 곁에 있게 해줘"라고 말했다. 공기태의 말처럼 두 사람은 화해하게 됐다. 강세아(한선화)는 나소녀의 유방암 수술 뒤의 케어를 맡았다. 동료로 남기로 한 강세아와 공기태의 관계가 드러났다. 한여름(정진운)은 포장마차를 떠나고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주장미 부모의 상황이 안정되자 공기태는 주장미에 프러포즈했다. 그러나 주장미는 거절했고 공기태는 영화같은 프러포즈를 바라는 주장미에게 "결혼 이야기를 꼭 각잡고 해야 하냐. 밥은 먹었는지 아픈데는 없는지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결혼은 안 되냐. 주변은 절대로 안정되지 않는다. 또 다른 장애물이 생길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 우리가 바람을 피울 수도 있고 말 한 마디 안 섞고 좀비부부로 살 수도 있다"며 "내 말은 결혼에 대한 확신같은 것 가져서도 안 되고 가질 수도 없다는 거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겠다는 거고. 영원한 사랑따윈 없어도, 그래도 내가 널 한 번 영원히 사랑해볼게"라고 청혼했다.

공기태를 결혼질색남으로 만들었던 장본인인 어머니 신봉향과의 갈등도 해결됐다.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위해 아들을 옥죄어왔던 신봉향에게도 사연은 있었다.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뒤 어린 공기태를 데리고 집을 나갔던 신봉향은 3대 독자인 아들을 두고 절대 집을 내보낼 수 없다고 엄포를 놓는 시어머니 노점순(김영옥)때문에 자존심을 모두 버리고 감옥같은 시집살이를 이어왔다.

사랑받지 못하는 여자이지만 완벽한 아내이자 완벽한 어머니가 되고싶었던 신봉향의 그릇된 바람은 아들에게 이어졌던 것이다. 노점순은 신봉향에게 "이제 내가 너를 놓아주겠다. 진심으로 고생많았다"며 눈물로 사과하고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 결국 공수환(김갑수)이 총장에 선출됐고 그와 동시에 신봉향은 이혼을 선언했다. 신봉향은 "당신에게 자유를 드리겠다. 하지만 이 집은 나에게 달라. 어머니와 올케가 원하면 같이 살고 싶다"며 세 가족이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결국 공수환만이 이 집을 떠나게 됐다.

신봉향은 입원한 나소녀를 찾아 "이번에는 결혼에서 빠져보려고 한다. 두 사람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두 사람 뜻에 맡기려고 한다"며 "저는 장미 불러다가 전 같은 것 부치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더이상 공씨집안 사람이 아니다"라고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결국 두 사람은 우여곡절끝에 결혼식을 치르게 됐다. 결혼식 날 두 사람은 비가 올까봐 걱정하며 티격태격했다. 이어 두 사람과 각각 삼각관계를 형성했던 한여름 강세아와의 사연으로 인해 다시 오해가 생겼다.

주례석 앞에 서서 모든 하객이 다 두 사람만을 쳐다보는 가운데에서도 주장미와 공기태의 의심은 끝날 줄 몰랐다. 주장미는 "그 전에 확인할 것이 있다"며 따졌고 강세아의 곁에 줄리엔강의 모습을 보고 의심의 눈초리를 풀었다. 공기태는 한여름에게 준 돈이 포장마차 사업상 필요한 돈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공기태의 세 고모는 "부모도 술 장사하더니 또 대포집 이야기냐"고 벌떡 일어섰다.

이에 주장미의 어머니부터 시작해 말싸움이 도미노처럼 이어졌다. 결국 결혼식은 난장판이 됐고 싸움이 과열됐을 때 비가 쏟아졌다. 모든 하객들이 식장을 떠났고 드라마 사상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는 난장판 결혼식으로 두 사람의 약속이 끝을 맺었다.

'연애 말고 결혼'은 '결혼집착녀' 주장미(한그루)와 '결혼질색남' 공기태(연우진)의 계약 연애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이다. 연애와 결혼이라는 현실감 있는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 것은 물론, 한그루와 연우진이라는 연기자를 재발견해내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뿐만 아니라 매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화제와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응답하라 1994' '응급남녀' 갑동이'에 이어 tvN 인기드라마 행진을 이어갔다. '연애말고결혼' 후속으로 김영광 오정세 육성재 주연의 '아홉수소년'이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연애말고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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