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이런 유쾌한 '음란마귀'를 보았나

입력 2014. 8. 22. 10:01 수정 2014. 8. 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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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황미현 기자]야하지만 상스럽지 않다. 권오중표 19금 토크는 남자들의 이야기장을 더욱 유쾌하게 만들고 있다.

권오중은 매주 금요일 밤 방송되고 있는 KBS 2TV '나는 남자다'를 통해 남자 패널, 남자 방청객들과 소통 중이다. 비록 내뱉는 말의 75% 이상이 편집될 지라도 그의 19금 토크는 멈출 줄 모른다.

권오중은 '나는 남자다' 첫 방송이 시작되는 이달 초 가졌던 기자간담회에서 볼멘 소리로 이야기 했다. "내가 하는 말은 거의 편집된다. 이 말이 다 나간다면 시청률이 뛰어오를 것"이라고. 함께 출연하는 패널들 역시 공영 방송에서 도저히 나갈 수 없는 고수위의 멘트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편집이 되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권오중은 방송을 통해 유쾌한 '음란 마귀'의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음흉한 미소와 함께 '다 알고 있다'는 듯한 눈빛은 남자 방청객들의 폭소를 유발했으며, 툭툭 튀어나오는 멘트들 역시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권오중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내 별명은 음란 천사다. 내 안에서 음란함과 천사같은 마음이 내분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음란함이 이긴다. 천사는 와이프 앞에서만 나온다"고 말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더불어 그는 첫 방송에서 구성애 강사에게 성교육 강사 제안을 받았음을 밝히며 "나에게 너무나 많이 아신다며 함께 하자고 했었다"고 설명해 강한 첫인상을 남긴 바 있다.

사실 권오중의 이러한 19금 토크는 지난 2012년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MBC '놀러와-트루맨쇼'에 고정 멤버로 출연하며 아슬아슬한 수위의 토크를 벌이며 '남자들의 수다'를 벌였었다. 이에 그가 '나는 남자다'에 새 멤버로 정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많은 네티즌의 기대가 모였다.

현재 권오중의 19금 토크는 유재석의 검열을 거치는 중이다. 권오중은 매회 유재석에게 "나 이거 말해도 돼?"라며 귓속말로 유재석을 당황시켰으며, 그 때마다 유재석은 폭소와 함께 손사래를 치며 "안된다. 너무 심하다"라고 저지시키고 있다. 두 사람의 이러한 모습 역시 '나는 남자다'의 재미를 높이는 요소가 되고 있다.

권오중은 정규 방송 이후 단 2회만에 은밀하면서도 장난기 넘치는 소년같은 모습으로 남성 시청자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날 역시 그의 19금 토크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 지 기대를 모은다.

goodhmh@osen.co.kr

< 사진 > 나는 남자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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