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명량' 논쟁, 우리 사회가 건강하다는 이야기"

2014. 8. 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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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배우 최민식이 1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의 흥행과 관련해 "과분하다. 진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최민식은 20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루시'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호불호는 갈리지만, 대중과 소통한 긍정적인 기능에 대해 놀랍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명량'에 대해 논란도 있고 칭찬도 있다. 어떤 반응이든 다 좋다. 어떻게 칭찬만 하겠나"라며 "논쟁이 활발히 벌어지는 건 우리가 건강하다는 이야기다. 기분 나쁘게 생각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수치적 경이로움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최민식은 "어제 김한민 감독에게 문자가 왔다. '기쁘긴 하지만 부담스럽다'며 '조만간 현충사나 가시죠' 그러더라"며 "김 감독뿐 아니라 이 영화에 참여한 모두가 이렇게 얼떨떨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우리의 자랑스런 역사와 이를 만든 영웅에 대해, 잊고 있던 영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건 중요한 일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명량'은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68만명)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여자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범죄 조직의 미스터 장(최민식)에게 납치돼 이용당하다 어떤 약물에 의해 모든 감각이 깨어나게 되고, 그가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등이 참여했다. 뤽 베송 감독의 오랜만의 연출 복귀작이다. 9월4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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