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성룡, 아들 방조명 8년간 마약혐의 인정에 은둔중

뉴스엔 입력 2014. 8. 20. 09:28 수정 2014. 8. 2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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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아들 방조명이 8년간 마약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8월 20일 중국 언론매체 '북경일보'(北京日报)는 "방조명이 8년간 마약을 한 정황이 포착되며 새국면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방조명이 지난 2006년 네덜란드에 머물며 처음 대마초를 피우기 시작했다"며 "네덜란드 법상 대마초는 합법이기 때문에 법의 심판을 받지 않았지만 이후 방조명은 대마초에 중독됐고 현재까지 마약을 이어온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방조명과 함께 마약 혐의로 체포된 가진동 역시 지난 2012년 북경에 위치한 성룡의 별장에 방문했다 우연히 대마초를 접하게 됐다"며 "이후 대마초에 중독된 가진동은 방조명과 함께 대마초를 지속적으로 피워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해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이 매체는 "이번 사건은 방조명이 제 3자를 통해 대마를 공급받은 것이기 때문에 3년 이하의 징역 및 벌금형이 수반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 보도 이후 중화권 다수 매체는 성룡의 행보에 큰 관심을 뒀다. 앞서 성룡은 아들 방조명이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는 소식을 알고 현재 촬영중인 영화까지 중단하고 곧바로 베이징으로 향했다. 이에 현재 방조명이 구금 처류된 경찰서 앞에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지만 성룡은 얼굴을 비치지 않으며 의문을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성룡의 한 측근은 "현재 성룡은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것이 맞다. 하지만 아들 방조명 사건에 대한 충격으로 베이징에 한 모처에 머물며 깊은 고뇌에 빠져있다"며 "성룡은 항상 아들에게 약, 노름, 암흑가를 조짐 하라고 강조했다. 향후 성룡이 방조명을 위해 나설지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태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표했다.

이에 중국 다수 언론 매체는 성룡을 향해 두 가지 의견을 내놓고 있다. 먼저 한 매체는 "성룡은 항상 바른 이미지를 구축해 왔던 연예인으로 마약근절 홍보대사까지 해왔다"며 "성룡이 아들 일이라 해서 지금까지의 모든 이미지를 져버리고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줄리 없다. 조금 더 신중이 이번 상황을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매체는 "성룡에게 아들은 방조명 하나뿐이다. 천륜을 끊기는 어려울 것이다"며 "성룡이 이번 사건을 나선다면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겠지만 아버지로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 생각한다. 성룡이 이번 일에 크게 상처 받지 않기 원한다"고 위로의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사건으로 중화권 팬들은 큰 충격에 빠져있다. 특히 바른 이미지를 구축해온 성룡인 만큼 방조명을 향한 팬들의 질타는 가히 가혹하다 할 정도로 차갑다. 이에 위기에 선 성룡이 아들 방조명에게 손을 뻣어 도와줄지 중화권 매체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스엔 오효진 기자]

오효진 jin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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