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리뷰] 아듀 '사랑과 전쟁2', 충격 결말로 전쟁의 막 내렸다

조지영 입력 2014. 8. 2. 00:24 수정 2014. 8. 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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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조지영 기자] 막장드라마의 원조 '사랑과 전쟁'이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이야기로 마지막회를 장식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이하 '사랑과 전쟁2')에서는 124화 '내 아내가 사는 법' 편이 전파를 탔다.

사진 동호회에서 만난 유미(손유경)를 짝사랑하는 진수(이석우). 모든 역경 속에서도 유미에 대한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다. 갈곳잃은 유미는 진수의 제안으로 동거를 시작하고 진수는 그런 유미를 극진히 보살피고 아껴줬다.

그러나 진수가 알고 있는 유미의 모습은 모두 가짜였다. 유미는 진수의 돈을 탐내 접근한 전형적인 꽃뱀이었다. 매번 빚이 있는 것처럼 꾸며 진수의 마음을 흔들고 진수가 대신 갚아준 돈을 뒤로 챙겼다.

그런 유미의 실체도 모르고 간이고 쓸개고 다 주는 진수. 그는 유미의 생일 웨딩드레스를 선물하며 프러포즈했다. "유미 씨가 받은 상처 내가 다 위로해줄게요. 유미 씨가 이 웨딩드레스 예쁘게 입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유미는 진수의 사랑에 감동했다. 하지만 그동안 자신이 꾸며온 일들을 생각하며 진수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로부터 유미는 그동안의 사기 행각을 모두 청산하고 진수를 진심으로 대하기 시작했다.

그간 사기를 계획한 남자친구와 모든 관계를 정리한 유미는 진수와 결혼을 했다. 결혼식 당일 진수에게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리며 사랑을 약속했다.

행복한 아내로 새 삶을 시작하려는 유미.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비밀은 오래가지 않는 법. 사진 동호회에 새로 들어온 신입 회원 중 한 명이 과거 사기를 쳤던 남자의 누나였던 것.

신입 회원은 진수를 찾아가 모든 사실을 말하며 "그 여자 절대 믿지 마세요. 그 여자가 내 동생에게 가져간 돈이 수억원이에요"라고 폭로했다. 순진한 진수는 유미의 과거를 의심하기 시작했지만 유미의 임기응변으로 다시 아내를 믿기 시작했다.

이후 유미는 진수의 아이를 가졌고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쳤다. 전 남자친구가 유미를 찾아온 것. 그는 "선수끼리 왜 이래? 내가 널 포기할 것 같아?"라며 집착했다.

유미는 매번 자신의 발목을 잡는 전 남자친구를 살해했고 시체는 1년 뒤 발견됐다. 경찰은 추적 끝에 유미를 용의 선상에 올렸다. 때마침 진수는 유미와 전 남자친구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할 때였다. 진수는 유미와 함께 경찰서에 갔고 유미의 진술을 듣게 되면서 모든 사실을 알게 됐다.

진수는 "모든 게 돈 때문이었어요? 유미 씨, 우리 보라 엄마잖아요. 거짓말하면 안되잖아요. 그 사람 죽였어요?"라며 추궁했다.

이에 유미는 "처음에 돈 때문에 접근한 건 맞아요. 진수 씨를 알아가면서 그게 아니었어요. 진수 씨를 만나면서 여자로, 아내로, 엄마로 평범하게 살고 싶었어요.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수 씨를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저 그 사람 안 죽였어요. 저 안 그랬어요"라고 핑계를 댔지만 때는 늦었다.

진수는 "이제 유미 씨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요. 사랑하면 어떤 어려움도 같이 이겨낼 수 있을 거라 믿었어요. 그런데 내가 누굴 사랑했는지 정말 모르겠어요"라며 유미를 떠났다.

이후 시간이 흘렀다. 유미는 진수마저 살해하는 충격적인 결말을 보였다. 그는 진수의 영정사진을 보며 "진수 씨가 날 버리지만 않았어도 우린 행복하게 살았을 거에요. 보라야, 아빠에게 인사해. 아빠 안녕"이라고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한편, '사랑과 전쟁2'는 124화를 마지막으로 폐지된다. 제작진은 드라마 말미 '지금까지 '사랑과 전쟁2'를 시청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자막을 넣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오는 8일부터는 유재석, 임원희, 권오중, 장동민, 허경환이 MC를 맡은 토크쇼 '나는 남자다'가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tvreport.co.kr사진=KBS2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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