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유오성, 사냥개의 반란이 시작됐다 [TV톡톡]

성선해 기자 2014. 8. 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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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12회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유오성이 자유를 얻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31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극본 이정우ㆍ연출 김정민) 12회에서는 그간 숨죽이고 있던 최원신(유오성)의 지배계층을 향한 분노가 폭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원신은 오랜 세월 세도정치로 조선을 이끌어 온 안동김씨 가문의 거두 김좌영(최종원)의 사냥개로 살아왔다. 천한 신분으로 짐승만도 못한 삶을 살던 그들 부녀를 수렁에서 구해준 게 김좌영이었다. 최원신은 이후 보부상단의 수장이자 김좌영의 총잡이로 살아왔다.

하지만 지렁이, 아니 사냥개도 밟으면 꿈틀할 때가 있는 법이다. 최원신은 김좌영의 명을 받아 목숨 걸고 박윤강(이준기)에게 납치된 정 대감을 구해냈다.

그의 분노가 극에 달한 건 이때다. 정 대감은 자신을 구해준 최원신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는 커녕, "너 같은 놈은 그저 시키는대로 하면 되는 것이다. 나를 구하라면 나부터 구하면 되는 것이고 그러다 죽게되면 군말 없이 죽으면 되는 것이다"라며 사냥개가 주인에게 충성하는 법을 잊었다고 벌컥 화를 냈다.

결국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한 최원신은 정 대감을 총으로 살해한다. "대감, 저는 누굴 위해서도 목숨을 걸지 않습니다. 김좌영 대감을 위해서라도 마찬가지입니다"라는 그의 말은 김좌영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안타깝게도 주인의 목줄을 벗어던진 사냥개의 자유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좌영은 이미 최원신이 다른 마음을 품기 시작했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의 딸 최혜원(전혜빈)의 말처럼, 최원신과 같은 총잡이는 권력자들에게는 토사구팽의 대상일뿐이다.

하지만 최원신의 끝을 향한 질주는 멈출 수가 없다. 그에게는 지켜야할 것이 있다. 최원신은 자신을 걱정하는 최혜원에게 "상관없다. 내 끝이 어떤 것인지는. 내가 앞으로 무슨 일을 더 하건. 그건 오직 널 위한 거야"라며 자신과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과연 최원신이 일으킨 반란의 결말은 무엇일까. 토사구팽일까, 진정한 자유일까.

[티브이데일리 성선해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조선총잡이 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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