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통 안에 남자 시신 2구..포천 살인사건 범인은?

오인수 2014. 7. 3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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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아이가 울고 있는 한 가정집 안방에 경찰이 들어갔더니 고무통 안에 남자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신원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해 있었고 어린아이는 아사 직전의 상태였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요.

보도에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가정집에서 의문의 남성 시신 2구가 고무통 안에서 발견된 것은 29일 저녁이었습니다.

아이가 악을 쓰며 운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안방에서 영양실조 상태의 8살 남자아이를 발견했는데 놀랍게도 작은방에 있던 고무통에 시신 2구가 있었던 것입니다.

경찰은 부패 상태가 서로 다른 점으로 미뤄 두 사람의 사망 시각이 다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시신 1구에서 집주인 박 모 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한 경찰은 변사자 1명은 박 씨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나머지 시신의 신원이 불투명한 상황.

경찰은 박 씨의 아내이자 8살 아이의 엄마인 50대 여성 이 모 씨가 수사가 시작되자 갑자기 몸을 숨긴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재웅 / 포천경찰서 수사과장> "29일은 밤 10시까지 일했고 야근했고요. 어제는 아침에 출근했다가 바로 도망갔어요 거기서 나와서."

그러나 이 씨가 평소 아끼던 아들을 시신과 함께 남겨두고 집을 떠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인근 주민> "(동네 사람들하고 이야기는?) 그런거 없어요. 상대를 안해요. 마트가서 아들 데리고 가서 일 갖다오면 얘를 데리고 다니더라고 마트를…애기는 이뻐 하더라고요."

경찰은 떨어져 살던 이 씨의 큰아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의 DNA 검사와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그러나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적어도 닷새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여 이번 사건을 둘러싼 의문은 한동안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Y 이재동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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