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처세왕' 이열음, 캐릭터 성장의 좋은 예

2014. 7. 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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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유진 기자] '고교처세왕' 이열음이 성장하고 있다. 방송 초반 철없고 당돌하기만 했던 캐릭터가 시련의 상처를 겪으며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

지난 2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희/연출 유제원) 14회에서는 그간 짝사랑해 온 동급생 이민석(서인국 분)을 마음에서 떠나 보내며 주변정리를 하는 정유아(이열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아는 친언니 정수영(이하나 분)과 자신이 짝사랑하던 이민석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이임을 알고 두 사람의 사랑을 인정하며 마음을 정리하기로 결심했다. 때문에 그는 자신의 눈치를 보는 수영과 민석 앞에서 평소와 다름없는 밝은 얼굴로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민석의 절친 태석(이태환 분)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던 유아는 민석의 앞에서 "태석의 마음을 받아주기로 했다. 앞으로 태석이랑 사귀기로 했다"며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민석의 마음을 덜어주려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태석네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던 유아는 "괜찮은 척 하는 것 말고 진짜 괜찮으냐"고 묻는 태석의 말 한마디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아는 꿋꿋한 말투로 "아는 척 하지마. 나 슬퍼서 우는 거 아니다. 짬뽕이 너무 맛 없어서 우는거지"라고 말해 앞으로 짝사랑을 끝낼 것을 결심한 마음을 드러냈고 힘든 내색 하지 않으려는 그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또 유아는 언니 수영을 만나기 위해 집 앞으로 찾아온 유진우(이수혁 분)를 찾아갔다. 언니를 대신해 나왔다고 말한 그는 실망하는 모습으로 돌아서는 진우의 등을 향해 "빨리 마음 정리해 아저씨. 좀 괴롭긴 한데 그래도 죽지는 않겠더라구요"라는 말로 위로를 건넸다. 이처럼 정수영과 이민석 그리고 유진우까지 자신을 위해주는 주변 사람들의 마음이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유아의 어리지만 성숙한 위로는 더이상 철부지가 아닌 유아를 보여줬고, 18세 정유아는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두 사람이 연인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지독한 현실 앞에서 첫사랑 이민석을 떠나 보낸 정유아는 어느새 한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드라마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남은 시간 그가 또 얼마만큼의 성장을 보여줄 지 기대감을 모은다.

한편 '고교처세왕'은 18세 본부장의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 사진 > 열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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