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제작비 '권법' 연내 촬영 사실상 무산

입력 2014. 7. 30. 06:57 수정 2014. 7. 3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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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인성. 동아닷컴DB

200억원 제작비 규모의 대작 '권법'의 향방은 어떻게 될까.

역대 최대 규모의 중국 투자를 이끌어내 제작이 추진되던 SF대작 영화 '권법'의 연내 촬영이 사실상 무산됐다. 조인성에 이어 여진구의 출연이 불발된 이후 주연 캐스팅에 난항을 겪은 탓이다.

이런 가운데 '권법' 프로젝트를 이끌던 연출자 박광현 감독이 새 영화 '조각된 남자' 연출을 먼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조인성에게 러브콜을 보낸 상황. 이에 조인성은 "아직 출연을 논의하긴 이르다"고 선을 그었지만 당초 '권법'으로 만나려던 이들이 '조각된 남자'로 호흡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권법'의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8일 "여전히 제작을 추진 중"이라며 "주인공 캐스팅이 관건이다. 성사되면 본격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차이나필름그룹의 투자 역시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한편에선 '권법'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의견을 꺼낸다. 이달 초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양국이 중국 내 한국영화 진입 장벽을 낮추자는 데 일부 합의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영화계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당장 수혜를 받을 영화가 '권법'"이라며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제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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