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김윤석 "실제 뱃사람 생활, 박유천 외모 변할정도"(인터뷰)

뉴스엔 2014. 7. 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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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소담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김윤석이 완벽한 뱃사람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했다.

배우 김윤석이 7월29일 서울 삼청동 인근 카페에서 뉴스엔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해무'(감독 심성보/제작 해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김윤석은 전진호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선장 철주 역을 맡아 다층적인 내면연기로 영화 중심을 잡았다.

겉모습부터 속까지 뱃사람 철주로 변신한 김윤석은 "실제 뱃사람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실제 뱃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접했다. 또 다큐멘터리를 찾아보기도 하고 선원들과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도 나누면서 영화를 준비했다. 미술, 의상, 분장팀도 시대가 1998년도 IMF사태 당시다 보니 그때의 모습을 구현하려 노력했다"면서 "물론 선원들도 지금은 조금 더 나아진 모습이겠지만 그땐 힘든 시기였으니 겉모습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뱃일을 하는 인물이다 보니 덩치도 있어야 해서 살을 조금 찌웠다"는 김윤석은 "실제 거제, 여수 등 지방에서 촬영하면서 배우들과 함께 술도 많이 마셨다"고 언급했다.

김윤석은 "뱃사람의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방법이 그 것 뿐이었다"면서 "실제 뱃사람들이 생활하는 패턴을 따라해 보자는 생각에 저녁을 먹으면서 반주로 술을 마시기도 하고 심지어는 부둣가에서도 자리를 깔고 술을 마셨다. 그땐 JYJ고 나발이고 그냥 뱃사람 박유천인 거다. 우리랑 함께 술을 마시다 보니 박유천도 살이 통통하게 붙었다. 그래서 얼마 전 부산 무대인사를 함께 갔다가 유천이에게 '너 원래 이렇게 생겼었냐'고 말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아직까지도 영화 '해무'에 대한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는 김윤석은 "문학과 영상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해무'를 보시면 된다"며 "단도직입적으로 시작해서 쫙 끝나버리는데 굉장한 여운이 남더라. 아직까지도 '해무'를 소화시키고 있는 느낌이다. 빙수나 주스를 먹고선 화장실 한 번 다녀오면 끝이질 않나. '해무'는 다르다. 오래두고 곱씹어야 할 이야기다. 영화를 본 사람들도 곧바로 문자가 오는 게 아니라 한 두시간 지나서야 연락을 하더라. 그만큼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윤석은 "선장 철주의 마지막 눈빛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그게 가장 와닿았다"면서 "이창동 감독님께서 '해무'를 보시고선 '죄인은 아무도 없구나'라고 하셨다.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철주는 악인도 사이코패스도 아니다. 그저 아버지일 뿐이다"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과연 김윤석의 말처럼 '해무'가 관객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한편 '해무'는 봉준호 감독이 첫 제작자로 나섰으며 그와 함께 '살인의 추억'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스크린 데뷔에 나서는 박유천과 김윤석 한예리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13일 개봉한다.

이소담 sodamss@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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