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유혹'..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란?

뉴스엔 입력 2014. 7. 29. 17:49 수정 2014. 7. 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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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지련 기자]

'유혹' 결국 인간에 대한 예의를 말하고자 했다.

7월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연출 박영수) 5회에서 더욱 더 복잡하게 얽혀가는 네 남녀의 관계가 그려졌다.

나홍주(박하선 분)는 유세영(최지우 분)과 함께 있던 남편 차석훈(권상우 분)을 보고 별거를 제안했다. 거짓말까지 하며 나홍주 몰래 유세영을 도와줬던 차석훈 모습에서 위기를 직감했기 때문이다. 나홍주는 차석훈이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만큼 흔들리고 있던 차석훈이 얼마나 위태롭고 위험한지도 눈치 챘다. 이에 나홍주는 붙잡던 차석훈을 뿌리친 채 머리를 식힐 냉각기를 선언했고 결국 차석훈도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차석훈은 거짓 없는 솔직함이 아내 나홍주에 대한 배려이고 최대한의 예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홍주의 생각은 달랐다. 차석훈이 거짓말로라도 나홍주를 안심시켜주길 바랐다. 고의는 아니었어도 결과적으로 나홍주를 속였다는 진실과 유세영에게 흔들렸다는 진심을 오히려 숨기길 원했다. 솔직해지는 순간 차석훈은 마음의 짐을 덜지 몰라도 나홍주는 훨씬 괴로워지기 때문이다. 차라리 선의의 거짓이 나홍주가 생각하는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예의였다.

유세영은 나홍주의 비난을 곰씹으며 자신의 과거를 돌이켜 봤다. 돈이 없어 아내는 목숨을 던지려 했고 그 자신은 감옥을 택하려 한 남자 차석훈 앞에서, 바로 그 돈으로 그를 사겠다고 한 것을 후회했다. 차석훈 나홍주 부부의 말대로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 강민우(이정진 분) 역시 차석훈 나홍주 부부의 갈등과 괴로워하는 각각의 모습에서 욱신거리는 가슴을 느꼈다. 강민우와 그의 아내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유혹'은 인간에 대한 예의를 은근히, 그러면서도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었다. 돈과 사람, 거짓과 진실 사이에서 사람이 사람에게 갖추고 보여줘야 할 최소한의 예의는 무엇인지 물어보고 있었다. (사진=SBS '유혹' 캡처)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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