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치원 어린이 16명 지속적 학대..증거인멸 시도"

윤파란 기자 2014. 7. 2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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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부산의 한 유치원 교사 네 명이 다섯살 배기 어린이 10여 명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치원 측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CCTV 영상을 없애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파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치원 교사가 5살 어린이의 식판을 빼앗더니 밀어 넘어뜨립니다.

어린이 두명이 다퉜다는 이유로 서로 때리게도 합니다.

동료 교사 3명도 아이들을 정서적, 육체적으로 학대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거칠게 잡아당기거나, 엉덩이를 때리는 장면이 포착됩니다.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밝혀진 사례는 24건, 피해 아동은 16명입니다.

◀ 유치원 학부모 ▶

"(유치원이) 묵인을 해버리고 방관을 해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그 긴 시간 동안 여선생님들이 계속 가해할 수가 있었던 거예요, 아동학대를."

교사들은 "식사예절을 가르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영상분석을 의뢰한 결과 학대로 판정됐습니다.

유치원 측은 CCTV 하드디스크 5개 중 2개를 바꿔치기 한 뒤 경찰에 제출하는등 증거인멸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교사 31살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교사 3명과 유치원 이사장, 원장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한편 학부모들이 유치원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가해교사를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윤파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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