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여름대작 빅4 최약체? 복병일수 있는 이유

뉴스엔 입력 2014. 7. 26. 18:32 수정 2014. 7. 2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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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수정 기자]

최근 몇년간 여름 극장가가 이토록 치열했던 적은 없었다.

올여름 극장가는 두 글자 제목의 4편의 한국 영화가 맞붙는다. 게다가 우리나라 대표 영화 투자 배급사 4곳(쇼박스, CJ, 롯데, NEW)이 각각 여름 시장을 겨냥해 한 작품씩 내놨다. 4편 모두 제작비가 100억원 이상 투입된 만큼 '군도' '명량' '해적' '해무' 중 과연 어느 작품이 가장 크게 웃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타트를 끊은 하정우 강동원 주연 '군도'(감독 윤종빈)가 3일 만에 150만명을 동원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최강자로 꼽힌 것과 달리 관객들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높은 기대치가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30일 개봉하는 '명량'(감독 김한민)은 역사상 위대한 전쟁으로 꼽히는 명량대첩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이다. 이순신 장군으로 분한 최민식의 열연과 61분에 달하는 전무후무한 해상 전투 장면, 중후반부 묵직한 감동 코드가 장점이다. 31일 마블 스튜디오가 새롭게 선보이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개봉하지만 '명량' 배우들의 연기와 작품을 향한 평이 좋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8월13일 개봉하는 '해무'는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제작한 영화다. '살인의 추억'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의 데뷔작으로 김윤석, 박유천, 이희준, 한예리, 문성근 등이 출연한다. 봉준호가 제작했다는 자체만으로 화제작이지만 유일하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19금이라는 핸디캡이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복병이 바로 8월6일 개봉하는 '해적'이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은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을 표방한 작품으로 손예진 김남길이 주연으로 나섰다. 조선의 국새를 고래가 삼키면서 국새를 찾기 위해 바다로 향한 해적단과 산적단의 이야기를 그린 조선판 해양 블록버스터다.

당초 '해적'은 빅4 중 최약체라는 얘기도 있었지만 언론 시사 후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릴 수도 있겠다"는 평가가 눈에 띈다. 우선 오락 영화로서 역할을 충실히 한다. 웃고 즐기는 오락적인 재미만 따지면 빅4 중 단연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가볍게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영화'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빅4 중 관람 등급이 흥행에 가장 유리한 12세 관람가다.

특히 심한 멀미로 해적단에서 도망쳐 산적이 된 유해진의 코믹 연기가 압권이다. 산적단 두목 장사정으로 분한 김남길의 연기 변신도 흥미롭다. 잭 스패로우 조니뎁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시종일관 깐족대고 능청스럽다.

이와 함께 가장 공들인 100% CG로 탄생한 고래의 완성도 역시 높다. 큰 스크린에 펼쳐진 넓은 바다와 고래, 그 고래가 국새를 삼켰다는 기발한 상상력, 바다 위 산적단과 해적단의 통쾌한 액션 등이 온가족이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로도 손색 없다.

한 영화 관계자는 "최고 기대를 받은 '군도'가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며 뒷심이 떨어질 수도 있다. '군도'의 평을 보고 망설인 관객들이 '명량'이나 '해적'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그 중 유쾌하고 부담없는 '해적'이 여름 극장가 최대 수혜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수정 hsjs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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