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총잡이' 남상미 "고문 장면 위해 진짜 주리 틀어봤다"

2014. 7. 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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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남상미가 고문의 고통을 느껴보기 위해 실제로 주리를 틀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 특별기획드라마 '조선 총잡이'(극본 이정우 한희정 연출 김정민 차영훈 제작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9회 말미에 공개된 예고에서는 의금부로 끌려간 정수인(남상미)이 고신을 당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한 번 호기심이 발동하면 못 말리는 적극적인 성격과 유쾌하고 발랄한 긍정 마인드를 소유한 '꽃규수' 정수인. 꿈에 그리던 도련님 윤강(이준기)의 정체를 알아낸 그 순간 의금부로 끌려가면서, 그녀의 삶에도 드라마틱한 변화와 시련이 닥칠 것을 예고한 터라 더욱 눈길을 끄는 장면이었다.

남상미는 "대본을 재미있게 읽어가던 중에 수인이 고신을 당하게 된다는 걸 알게 됐다"며 "처음에는 적지 않게 놀랐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선배님들께 고문 연기에 대해 조언을 많이 구했다. 죽지 못해 살아 있는 만큼의 고통이란 어떤 것일지 상상도 많이 해보았다"는 그녀는 "그래도 경험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단 있게 말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밧줄을 세게 묶고 주리도 힘껏 틀어달라고 부탁했다. 실제 고통을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과 진심을 전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촬영. 남상미의 첫 고문 연기 도전이었다. 그러나 진정성 있는 연기에 김정민 감독조차도 놀랄 정도였다고. 남상미는 "첫 테이크가 끝나고 감독님이 오셔서 '진짜 고통스러워 보였다. 괜찮아?'라고 안쓰러워하셨다. '거짓처럼 보이진 않았구나'라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이어 "수인은 남이 받는 고통보다 본인이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 덜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는 인물일 것이라 생각했다. 그녀의 심정에 몰입하다보니 가슴이 너무 아팠다"는 캐릭터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오늘(24일) 방영되는 10회분에서는 화약을 제조해 형판대감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의금부로 끌려가 고통을 받게 되는 수인의 모습이 그려진다. 자신의 부탁으로 인해 대신 벌을 받게 된 수인을 보며 총잡이 윤강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배우 남상미. 사진 = 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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