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연기자 서인국, '고교처세왕'을 완성하다
[OSEN=박현민 기자] 서인국이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고교처세왕'(극본 양희승 조성의, 연출 유제원)은 이민석(서인국 분)의 감정선을 충실하게 따라갔다. 사랑의 경쟁자 유진우(이수혁 분)에겐 핏대를 세웠고, 부상으로 하키를 못하게 되자 주저앉아 오열했다. 또 그토록 보고 싶었던 정수영(이하나 분)과의 재회와 포옹에는 세상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날 서인국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 이민석 그 자체였고, 이 이민석은 '고교처세왕' 12화에도 시청자를 웃고 울게끔 이끌며 보는 내내 감정을 바닥 끝까지 소모하게 만들었다.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렸던 이민석의 감정선은 서인국이라는 연기자로 완성됐다. 탄탄한 대본과 화려하진 않지만 디테일을 살린 연출이 뒷받침했지만, 눈에 띄게 성장한 서인국의 연기력이야말로 '고교처세왕'의 완성도에 방점을 찍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장면은 누가 뭐래도 빗 속 오열신과, 엔딩 포옹신이었다. 오열신과 포옹신은 보는 이들마저 함께 그 감정에 깊이 빠져들게끔 만들 정도로 몰입도가 상당했다.
가장 즐거워했고, 가장 자신있던 하키를 부상으로 인해 할 수 없게된 것에 대한 슬픔은 오열신으로 안방극장 시청자의 마음까지 와닿았다. 애써 태연한 척 하키부 짐을 정리하고, 운동장을 반복해 뛰며 슬픈 생각을 떨쳐내려 노력했지만 결국 내리는 빗물에 눈물을 함께 뒤섞어 배출했다.
그 누구도 치유해줄 수 없을 것이라 여겼던 이민석의 마음은, 이날 엔딩 장면에서 정수영이 단박에 치유했다. 회사에 사직 의사를 표하고, 이사까지 가면서 이민석과 멀어지려했던 수영은 이삿짐 센터의 차를 극적으로 되돌리고 민석에게 돌아왔다.
민석을 향해 두팔을 벌려 따스하게 그를 안아준 수영은 "보고 싶었다"는 말에 "이형석이면 어떻고, 이민석이면 어때. 스물 여덟이면 어떻고, 열여덟이면 어때. 좋아죽겠는데…. 안보면 미칠 것 같은데. 나도 너무 보고 싶었어"라는 말로 화답했다. 민석은 아픔을 죄다 치유받은 듯, 수영을 꼭 껴안았다.
서인국이 Mnet '슈퍼스타K' 출신이면 어떻고, 가수면 어떤가. '고교처세왕'이 케이블 드라마면 어떻고, 1%대 드라마면 어떤가. 시청자가 이토록 재미있어 하고, 목을 빼고 다음회를 기다리는데 말이다.
gato@osen.co.kr
< 사진 > tvN '고교처세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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