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예능, 출혈 경쟁 어쩌나

2014. 7. 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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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정선 기자] 일요일 예능 경쟁에 또 다시 불이 붙었다. MBC '일밤'이 오후 4시로 앞당겨 편성, 방송 시간 또한 10분 확대했기 때문. 이에 따라 KBS와 SBS가 도미노처럼 방송 시간을 앞당기며 출혈 경쟁을 벌이지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22일 MBC가 공개한 편성표에 따르면 '일밤'은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방송을 시작한다. 지난 20일 방송 시간인 4시 10분보다 10분 앞당긴 편성이다. 또한 이에 대해 '일밤'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시간을 앞당긴 것은 지난주 KBS가 변칙 편성을 했기 때문"이라며 KBS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또한 '일밤' 관계자는 "지상파 3사가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KBS가 앞당겨 방송하면 우리도 같이 시간을 앞당길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제작 여건이 힘들어지나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는 것 또한 '일밤' 측의 입장이다.

그러자 이에 대해 KBS는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해피선데이'의 한 관계자는 "개의치 않는다"며 "각자 할 일을 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SBS는 아직 정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 '일요일이 좋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주 편성은 4시 20분으로 결정된 것으로 안다. 변경될 것인지는 내일이 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불거진 지상파 3사 일요 예능의 편성 경쟁은 해결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빨리 방송을 시작해 보다 많은 시청자를 선점하겠다는 욕심이 오후 4시께 편성이라는 상황을 만들어낸 것. 게다가 한 쪽이 먼저 시간을 앞당기면 다른 두 방송사가 덩달아 이를 끌어당기는 식의 출혈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일요 예능의 치열한 편성 전쟁을 향한 시청자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무려 3시간 30분을 훌쩍 뛰어넘는 방송 시간동안 한 코너가 1시간 40분 이상 방송되면서 정작 시청자에게 주어야할 재미보다 지루함만을 안기고 있기 때문. 그러나 이 같은 반응에도 지상파 3사의 출혈 경쟁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mewolong@osen.co.kr

< 사진 > MBC,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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