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서 아동 학대 논란..경찰 수사

2014. 7. 12. 23: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치원 교사가 아이들끼리 서로 때리게 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교사가 아이들을 함부로 대하는 장면이 CCTV에 포착됐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의 한 유치원 CCTV 화면입니다.

화면 왼쪽 윗부분을 보면 남자 아이 두 명이 싸우는 것 같습니다.

교사가 두 아이를 불러다 옆에 앉히고는 손을 하나씩 잡고 상대방을 향해 휘두르게 합니다.

CCTV 화질이 나빠 상대방을 때리게한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어른 손에 이끌려 팔을 휘젓는 아이들이 버거워 보이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CCTV를 함께 본 학부모는 있을 수 없는 아동학대라며 분노했습니다.

[인터뷰:유치원 학부모]

"누구 아이인지 자세히 안 보이니까 일단 누구 아이인지 판가름 하려고 (했고.) 눈물을 많이 흘리시고 어떤 어머니들은 크게 분노하셨어요."

유치원 측은 싸우는 아이들에게 서로에게 때리는 시늉을 하게하며 '상대방에게 이렇게 하면 아프다'는 것을 가르쳤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CCTV에 이보다 더한 장면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결국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 해당 유치원 CCTV부터 확보했습니다.

경찰이 확보한 CCTV는 2TB급 저장장치 5개로 2개월 분량입니다.

형사 5개 팀이 동원돼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또 아동보호기관에도 CCTV를 보내 아동 학대나 폭행에 해당하는지 의견을 묻기로 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