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화제] 괴성에 통곡까지..일본 지방의원 엽기적 기자회견

최춘환 2014. 7. 4. 10: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본의 한 지방의원이 자신의 출장비 유용 논란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눈물로 결백을 호소하다 결국 호통을 치며 기자회견을 마쳤는데요. 지구촌 화제입니다.

[리포터]

일본 효고현 의원인 류타로 노노무라가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등장합니다.

담담하게 기자회견을 시작하는 것 같더니 곧 통곡하기 시작합니다.

<류타로 노노무라 / 일본 효고현 의원> "이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이 세상을(바꾸고 싶어서…)"

감정이 격해지자 책상을 내려치기까지 합니다.

<류타로 노노무라 / 일본 효고현 의원> "여러분이 저를 뽑아줘서 결국 의원이 된 것 아닙니까?"

노노무라 의원이 기자회견을 연 것은 자신을 둘러싼 공금 횡령 의혹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 공금 3천만 원을 받아서 195번이나 당일 출장을 갔는데 그 중 106번이 온천 휴양지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는데요.

노노무라 의원은 단 한차례도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곡에 호통까지 한 기자회견이었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효고현 주민> "그런 성격의 사람인 줄 몰랐어요." "영수증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믿기 힘들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류타로 의원의 회견 영상은 유튜브에서 사흘 만에 조횟수 300만 건을 넘었고 패러디 영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화제였습니다.

(끝)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