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기아차, 1분기 선방..영업익 전년比 4.5%↑

이인준 2014. 4. 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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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기아자동차가 원달러 하락에 따른 불리한 환율 상황 속에서도 '제값받기'를 통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기아자동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2014년 1분기(1~3월)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액 11조 9258억원 ▲영업이익 7356억원 ▲당기순이익 876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신형 쏘울, K3, 스포티지R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한 77만1870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은 주간연속 2교대 안정화와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광주2공장 스포티지R, 쏘울 생산 능력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39만5844대보다 9.3% 증가한 43만2495대(내수 10만7969대, 수출 32만4526대) 판매를 기록했다.

해외공장도 중국 3공장 본격 가동과 미국 및 유럽 공장 가동률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 30만6351대보다 10.8% 증가한 33만9375대 판매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분기 매출액은 전년 11조 848억원에서 7.6% 증가한 11조 9258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원화 절상에도 불구하고 판매대수 증가와 해외 시장에서 중대형차 판매 증가에 따른 평균 판매 단가 상승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1분기 원화 강세와 러시아 루블화 약세 상황에서 매출원가율이 0.4%p 감소한 79.2%로 떨어졌지만 공장 가동률 상승, 판촉비 효율적 집행 등으로 수익 감소를 방어하는 데 성공했다. 기아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7356억원, 영업이익율은 전년보다 0.2%p 감소한 6.2%를 실현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한 8763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2분기에도 환율 문제에 따라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정부의 테이퍼링에 따름 금융 시장 불안과 중국 저성장 안정화 정책, 신흥국 경제 불안 등은 판매 성장에 악조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급격한 원하 절상에 대비한 컨틴젼시 플랜을 마련,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아차는 '제값 받기'를 통한 내실경영과 신차 출시를 통해, 현 위기 상황을 근본적인 기업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 2분기 국내 시장에 전기차 쏘울 EV을 출시했고 카니발, 쏘렌토 등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도 신형 쏘울과 K900(국내명 K9) 등 신차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중국 시장은 중국 3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올 8~9월 준중형급 신차 생산을 통해 판매량을 큰 폭으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이는 한편,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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