푼수부터 액션까지..'표적', 김성령의 재발견③

안이슬 기자 입력 2014. 4. 25. 09:33 수정 2014. 4. 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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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안이슬 기자]

배우 김성령/사진=영화 '표적' '역린' 스틸, SBS

이 배우의 매력은 어디까지 일까. 때로는 도도한 악녀로, 때로는 백치미 있는 사모님으로 사랑받은 김성령이 영화 '표적'으로 액션연기까지 도전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표적'과 '역린'에 모두 캐스팅 되며 브라운관을 넘어 충무로에서까지 사랑받고 있는 김성령,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2012년 방송된 SBS '추적자'는 김성령에게 새 날개를 달아준 작품. '추적자'에서 비운의 재벌 2세 서지수 역을 맡은 김성령은 집착으로 인해 악행을 반복하는 서지수를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 40대 여배우 중에서도 완벽한 미모로 손꼽히는 김성령은 '추적자'를 통해 연기력까지 각인시켰다.

김성령의 또 다른 매력은 SBS '야왕'을 통해 발현됐다. 가슴 깊이 아픔을 품고 살던 백도경을 연기한 김성령은 사건의 키를 쥐고 주다해(수애 분)와 팽팽하게 대립하며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하류(권상우 분)에 대한 진심으로 연민을 느끼게 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백도경과 하류의 러브라인을 지지했을 만큼 10살에 가까운 나이차이가 있는 권상우와 김성령의 '케미'는 남달랐다.

차기작인 SBS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에서는 김성령의 사랑스러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재벌가 회장의 세 번째 아내, 설정만 보아서는 팜프파탈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김성령이 연기한 기애는 오히려 아이 같은 순수함을 지닌 철없는 엄마였다. 도도하고 여성스러웠던 말투는 귀엽고 때로는 푼수 같이 변했고, 커다란 리본이 달리고 챙이 넓은 과한 의상을 입어도 또 사랑스러웠다. '상속자들'은 여러모로 '차가운 도시 여자' 이미지가 강했던 김성령을 대중에 한걸음 더 가깝게 하는 기회였다.

마냥 아름답고 꽃 같을 줄 알았던 김성령이 '표적'에서는 미녀 배우의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주인공 여훈(류승룡 분)과 태준(이진욱 분)을 쫓는 중부서 경감 영주역을 맡은 김성령은 비주얼부터 사모님의 모습을 털어버렸다. 강단 있게 현장을 지휘하고, 제 나름대로 사건을 파헤쳐가는 영주의 모습에서 그간 보여준 사모님의 이미지는 찾을 수 없다.

남자 배우들과 맞붙는 액션도 수준급이다. 긴 팔과 다리를 딱 떨어지는 각으로 휘두르는 김성령의 액션신은 류승룡, 유준상 등 남배우들의 액션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절제된 맛이 있다.

'역린'에서도 김성령의 새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 역로 출연한 김성령은 아들을 노리는 정순왕후(한지민 분)와 맞서며 모성애를 보여준다. 분량이 눈에 띄게 많지도 않고, 정순왕후처럼 기세를 드러내지도 않지만 김성령이라는 배우가 가진 분위기만으로도 충분히 카리스마가 발산된다.

중년 여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은 나이임에도 신선함을 잃지 않는 김성령, 올해 47세라는 나이에도 마치 신인처럼 김성령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안이슬 기자 drunken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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