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 "독한 마음으로 제대로 일해보자"

2014. 4. 25. 07: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업무체제 정비"…혁신 드라이브 본격화 시사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KT가 경영 혁신 조치의 일환으로 추진한 대규모 명예퇴직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황창규 회장이 "독한 마음으로 제대로 일해보자"면서 본격적인 혁신 작업을 예고했다.

25일 KT에 따르면 황 회장은 전날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최근의 명예퇴직에 대해 "수십년간 회사를 위해 헌신한 분들이 떠나게 돼 가슴 아프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퇴직하는 분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힘내어 일어나자.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버리고 1등 KT가 되도록 다같이 최선을 다하자"고 남은 직원들을 독려했다.

황 회장은 이메일에서 '1등 KT'를 위한 앞으로의 사업 방침도 내비쳤다.

그는 "최대한 빨리 업무체계를 정비해 고객 최우선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엄격한 평가와 공정한 보상으로 도전하는 사람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적당히 대충 살아남자는 타성은 과감히 깨뜨리고 독한 마음으로 제대로 일해보자"고 제안했다.

황 회장이 '독한 마음'까지 거론하며 제대로 일해보겠다는 의지를 선언함에 따라 조직 내부 정비와 계열사 통폐합 등 후속적인 혁신 조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서는 KT의 영업이 재개되는 27일을 기점으로 황 회장의 혁신 조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영업 재개 이전에 조직 정비 등을 마무리짓기 위해 명퇴 신청일을 사흘 앞당겼으며 24일에는 그동안 낸 기본료가 70만원을 넘으면 남은 약정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단말 할부금과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파격적인 요금제를 선보였다. 회사 전체 역량을 영업재개 이후에 쏟아 부으려는 모양새다.

황 회장은 이메일 말미에 "KT인이라는 사실 자체가 명예가 되고 신용장이 되고, 가족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는 1등 KT를 우리 다같이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lucid@yna.co.kr

<세월호참사> 온라인 분향소에도 추모 물결
<세월호참사> 딸 실종에 눈물삼키며 일한 공무원
안산서 '입원학생들 조문 막으면 폭파' 협박유인물
<세월호참사> 구조된 6세 여아 어머니 시신 발견
<세월호참사> 배우 김수현, 단원고에 3억원 기부

▶이슈에 투표하고 토론하기 '궁금한배틀Y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