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늘며 '소시지' 매출 '햄' 추월
작년 판매액 2배 차이
소시지와 햄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소시지가 아웃도어 열풍으로 '캠핑 푸드'로 각광받으면서 형님 격인 햄 시장 매출을 추월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2013년 소시지(프랑크)류 판매액은 5111억원으로, 햄류 판매액(2479억원)의 2배에 달했다. 2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하면 햄류(2870억원)는 14% 역신장했고 소시지(4021억원)는 27%나 급성장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도 간편하게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소시지 제품을 다량으로 구매하면서 판매액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시지류의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제품 특징도 변하고 있다. 롯데푸드는 캠핑 때 먹기 좋은 그릴 베이컨, 그릴 프랑크를 선보였다.
미니소시지의 양대 산맥인 진주햄의 '천하장사'와 CJ제일제당의 '맥스봉'은 신세대를 겨냥한 별도 마케팅까지 구상하는 등 시장 확대에 몰두하고 있다.
반면 10여년 전 밥 한술에 올려놓고 먹던 '스팸' 햄의 인기가 수그러들면서 햄 업계는 고품질 제품 개발을 통한 옛 영광 찾기에 노력 중이다.
스팸 햄이 '정크푸드'(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패스트푸드)로 인식되면서 선진국 시장 등에서 성장세가 그동안 둔화됨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롯데햄 로스팜 엔네이처는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고 '7가지 무첨가'라는 제품 콘셉트를 살려 합성아질산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낮췄다.
동원 리챔은 돈육의 앞다리 살로 제조해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짜지 않은 고급 캔 햄으로 마니아층이 서서히 늘고 있다.
CJ제일제당 스팸 클래식은 최근 정통 제품인 스팸 클래식 외에 짠맛을 25% 낮춘 스팸 마일드, 싱글족과 핵가족을 겨냥한 소포장의 스팸 싱글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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