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3days' 손현주 VS 최원영, 이상과 현실의 마지막 대결

2014. 4. 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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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정선 기자] 이상적인 선인과 현실적인 악인의 대결만이 남았다. 드라마이기에 그 끝이 정해져 있어 보이는 이 대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를 긴장케한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에서는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정의를 지키려는 대통령 이동휘(손현주 분)와 마지막까지 돈을 위해 움직이는 김도진(최원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휘는 김도진에게 납치 당한 이차영(소이현 분)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했다. 대통령이 아닌 돈을 위해 움직였던 시절 '팔콘의 개'였던 그는 자신의 이러한 과거까지 드러내면서 정의를 바로세우려했던 인물. 그야말로 현실에선 볼 수 없는 이상적인 대통령이다.

이동휘가 이토록 이상적이라면 김도진은 너무나 현실적이어서 씁쓸한 인물. 그는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 볼 수 있는 이유있는 악역과는 거리가 멀다. 그에게 굳이 이유를 찾는다면, 그저 돈을 위해 움직일 뿐이다. 이날 방송에서도 김도진은 납치한 이차영에게 위협을 가하며 "난 무죄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좀 벌겠다고 애쓴게 그게 죄냐"고 말했다.

이제 종영을 불과 3회 앞둔 '쓰리데이즈' 속에서 이상과 현실의 마지막 대결을 펼쳐진다. 모두의 머리 위에 서서 악행을 저지르던 김도진은 '드라마다운' 이상적 정의에 부딪혀 궁지에 몰렸고, 이동휘 또한 마지막까지 정의를 지켜내려한다.

한태경(박유천 분)을 비롯한 자신의 사람들에 의해 다시 안정을 찾은 이동휘와 그를 지원해주고 믿어주던 팔콘 사로부터 버림 받을 위기에 처한 김도진 두 사람의 대결은 이동휘에게 그 승기가 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도진은 더욱 치밀한 악행으로 여전히 이 대결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그가 심어놓은 청와대 내부 스파이가 아직 남아있다는 점도 김도진의 역전승에 힘을 싣는다.

이 대결의 끝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더불어 김도진이 숨겨둔 내부 스파이의 정체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실종되고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mewolong@osen.co.kr

< 사진 > SBS '쓰리데이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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