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국민 절반 "한국 하면 기술·삼성 떠올라"
무협 "전통·개방성 결합해 선진시장 공략해야"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 마케팅의 핵심전략은 전통과 개방성이 결합된 우리 고유의 디자인과 스토리텔링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선진국 국민의 절반가량이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기술'과 '삼성'을 꼽았다. 대표 제품으로는 휴대폰과 가전제품을 선택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3일 발표한 '코리아 이미지를 근거로 한 해외마케팅 전략 ' 보고서에 따르면 구대륙과 신대륙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미세한 차이를 보이는 것을 감안, 새로운 마케팅 전략 시행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제무역연구원이 총 1160명의 국내외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구대륙 선진국(248명)과 신대륙 선진국(202명)은 모두 한국의 급속한 경제발전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등 신대륙 선진국에서는 5000년 역사를 한국의 대표 이미지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높은 학구열과 문화 수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어 역사성과 결합된 한국의 문화적 가치가 마케팅 도구의 하나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구대륙 선진국에서는 한국 사회의 장점으로 인식되는 단결심이 한국인의 폐쇄적인 성향으로 연결되고 단일민족에 대한 자부심이 오히려 집단주의와 선민의식을 연상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유럽 국가 국민은 '현재 한국의 이미지'로 삼성(30.2%)과 하이테크 기술(29.4%), 정보기술(IT) 강국(18.1)순으로 꼽았다.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국가 국민은 하이테크 기술(33.7%), 삼성(18.8%), IT강국(18.1%)순으로 답했다.
보고서는 구대륙과 신대륙 선진국이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대중적이고 획일화된 콘텐츠보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는 마케팅 전략을 제안했다.
무역협회 조상현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결심, 한민족 등 폐쇄주의와 선민의식을 연상시키는 내용은 자제하고 태극문양, 반만년의 역사 등 한국 고유의 특성을 부각시켜 이를 마케팅 도구화하는 것이 선진시장을 아우르는 마케팅 전략으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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