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활용의 좋은 예 ②] 반전매력, 흔한 드라마의 벚꽃 활용법
'벚꽃=사랑' 공식을 깨다!
벚꽃은 특유의 색감과 아름다움 덕에 매년 봄마다 드라마 속에 등장하여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연인 사이의 달달함을 표현하기에 안성맞춤이기 때문에 유독 사랑과 관련한 장면에서 많이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 봄날의 따스함과 대비되는 매력을 주기 위해 벚꽃이 사용된 경우도 있다. '드라마 속 벚꽃 활용의 좋은 예' 두 번째는 독특한 벚꽃 활용법에 대해 다룬다.
이 장면은 벚꽃 아래에서의 고백이 언제나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2014년 벚꽃의 아름다움을 화면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최고의 키스신을 선보인 MBC 수목미니시리즈 < 앙큼한 돌싱녀 > 의 정우(주상욱)과 애라(이민정)가 그 주인공. 이혼 후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티격태격,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다 결국 상사병에 걸린 정우의 고백과 함께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애라가 정우를 밀쳐내며 둘의 애정전선은 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정우에게 흔들리고 있지만 힘겹게 그를 거절하는 애라의 모습이 아름답고 따뜻하게 피어 있는 벚꽃과 대비되며 슬픔은 배가 되었다.
MBC < 최고의 사랑 > (2011)에서 독고진(차승원)은 애정(공효진)에게 "고백이 아니라 자백이야. 니가 끈질기게 찌질찌질 알짱알짱거려서 울렁울렁거리게 고문하니까 버티고 버티다 자백한거야."라며 당황스러운 고백을 쏟아냈다. 나름대로 영업이 끝난 놀이공원의 조명을 켜두고 벚꽃이 흩날리는 멋진 장소까지 준비했건만 돌아온 대답은 "떨리지 않는다."는 거절. 결국 독고진의 고백은 "오늘 내 가슴에 수치스러운 벚꽃은 지고 복수의 동백꽃이 붉게 피었네."라고 복수를 다짐하는 말로 충격에 휩싸인 채 마무리되었다.
그 외 벚꽃 특유의 분위기와 캐릭터를 함께 살려낸 좋은 예로 MBC < 구가의 서 > (2013)의 '벚꽃 검술' 장면이 있다. 여울(수지)은 복잡한 심경을 다스리기 위해 검술을 연마했고, 손도 대지 않은 나무에서 벚꽃이 떨어지게 만드는 '검기'를 선보였다. 수지의 꽃미모와 더불어 이 장면은 그 어떤 애정씬보다 아름다웠던 것으로 꼽힌다. 또한 수지는 '벚꽃 검술' 방송 이후"칼질 좀 한다."는 칭찬을 들었다며 수십 번 연기하느라 다리가 후들거렸던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봄마다 찾아오는 벚꽃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각도의 장면들을 만들어낸다. 과연 또 어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벚꽃과 마주하게 될 지 2015년 봄을 기대하시라!
☞ [벚꽃 활용의 좋은 예 ①] 벚꽃은 사랑을 타고♬
iMBC 김은별 | 화면캡쳐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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