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R&D비중 해외 경쟁사에 뒤져

2014. 4. 2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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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매출 대비 2%대 그쳐BMW 6.3%·토요타 3.7%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글로벌 경쟁업체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1조8490억원으로 매출액의 2.1%였다. 지난해 기아차는 전체 매출액의 2.6%인 1조2415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비는 액수는 물론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도 해외 업체보다 많이 떨어진다. 지난해 BMW는 전년보다 21.3% 늘어난 47억9000만유로(6조8000억원)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6.3%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올랐다.

폴크스바겐의 연구개발비도 2012년 89억유로(12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02억유로(14조6000억원)로 오르면서 매출액 대비 비중이 5.1%에서 5.8%로 상승했다. 도요타는 2012년(2012년 4월∼2013년 3월) 연구개발비가 8074억엔(8조1000억원)으로 매출액의 3.7%를 차지했고, 르노-닛산도 2012년에 매출 대비 4.9%인 4699억엔(4조7000억원)을 연구개발에 썼다.

현대·기아차가 그동안 내수시장 등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도약을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더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정체를 보인 지 오래고 국내에서도 수입차의 도전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07년 6.1%로 처음 6%를 넘긴 뒤, 이듬해 6.4%, 2009년 7.8%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0년에는 8.1%로 1년 만에 8%를 넘겼지만, 2011년 8.6%, 2012년 8.8%, 2013년 8.8%로 최근 몇 년간 답보 상태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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