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R&D비중 해외 경쟁사에 뒤져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비 비중이 글로벌 경쟁업체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현대차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은 1조8490억원으로 매출액의 2.1%였다. 지난해 기아차는 전체 매출액의 2.6%인 1조2415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비는 액수는 물론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도 해외 업체보다 많이 떨어진다. 지난해 BMW는 전년보다 21.3% 늘어난 47억9000만유로(6조8000억원)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6.3%로 전년보다 1.2%포인트 올랐다.
폴크스바겐의 연구개발비도 2012년 89억유로(12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02억유로(14조6000억원)로 오르면서 매출액 대비 비중이 5.1%에서 5.8%로 상승했다. 도요타는 2012년(2012년 4월∼2013년 3월) 연구개발비가 8074억엔(8조1000억원)으로 매출액의 3.7%를 차지했고, 르노-닛산도 2012년에 매출 대비 4.9%인 4699억엔(4조7000억원)을 연구개발에 썼다.
현대·기아차가 그동안 내수시장 등을 기반으로 성장했지만 도약을 위해서는 연구개발에 더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세계시장 점유율이 정체를 보인 지 오래고 국내에서도 수입차의 도전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2007년 6.1%로 처음 6%를 넘긴 뒤, 이듬해 6.4%, 2009년 7.8%로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0년에는 8.1%로 1년 만에 8%를 넘겼지만, 2011년 8.6%, 2012년 8.8%, 2013년 8.8%로 최근 몇 년간 답보 상태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톱 옆 일어난 살갗, 뜯어내면 안 되는 이유 [건강+]
- 20살 한국 여성이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에 올랐다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광주 실종 여중생 경기 이천서 발견됐다…빌라 제공 男 조사
- “가해자 누나는 현직 여배우”…‘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 엄벌 호소
- “엄마 나 살고 싶어”…‘말없는 112신고’ 360여회, 알고보니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여친 성폭행 막던 남친 ‘11살 지능’ 영구장애…가해男 “징역 50년 과해”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