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온라인 결제 이틀째 불통(재종합2)

변기성 기자 2014. 4. 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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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서비스 완전 정상화·체크카드도 대부분 복구 삼성카드 "서비스 복구 끝나면 보상대책 강구할 것"

삼성SDS ICT센터 화재로 삼성카드(029780)의 온라인상 결제와 결제 문자 알림서비스가 이틀째 중단됐다. 다만 중단됐던 현금서비스는 완전 정상화됐고 제휴 체크카드 서비스도 대부분 복구됐다. 삼성카드는 서비스 복구가 끝나는 대로 피해사례를 접수해 보상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21일 오후 6시 현재 체크카드 및 현금서비스는 상당부분 정상화됐으나 온라인 쇼핑몰 등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온라인 결제서비스 정상 가동에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오프라인 부분은 수원에 보조 데이터센터가 마련돼 있어 사고가 나면 복구가 가능하지만 모바일 등 온라인 부문은 내년 2월까지 보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 가운데 사고가 나서 복구에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이용이 중단됐던 삼성카드의 현금서비스는 완전 정상화됐다. 제휴 체크카드 서비스도 거의 정상화된 상태다. 이용이 중단됐던 18개 금융기관의 제휴 체크카드 서비스 중 삼성증권(016360)·중소기업은행(024110)·광주은행·동부저축은행 등 4곳을 제외한 14곳이 복구됐다.

금감원은 사고가 난 20일 오후 IT전문 검사역 4명을 삼성카드에 파견해 자세한 화재 경위와 피해 상황 파악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삼성카드 등에 신속한 복구는 물론 피해 고객에 보상하라고 지도했다.

삼성카드(029780)는 다각적인 보상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사고기간 중 처리되지 못한 분실카드 부정 결제에 대해 전액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산 오류로 체크카드 결제시 승인이 거절됐음에도 계좌에서 돈이 인출된 경우에도 보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료 SMS 결제 알림서비스를 받지 못한 고객에 대해 일정 기간 무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삼성증권의 SMS(문자서비스) 통지 서비스는 복구됐으나 삼성카드 관련 체크카드 업무는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팝메신저 사용, 홈페이지 접속 등 주요 기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삼성생명(032830)·삼성화재는 일부 홈페이지와 모바일 창구를 통한 서비스에 문제가 있다. 삼성생명은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창구에서의 대출 및 상환, 채팅상담 등이 불가능하다. 삼성화재도 20일 오후 4시부터 모바일앱과 온라인 창구를 통한 보험금청구와 멤버십 카드 조회 등이 중단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파견된 IT전문 검사역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화재현장 상황과 금융회사의 서비스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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