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는 것조차 미안..주말 관객수 30% 급감

2014. 4. 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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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앞둔 대작 흥행 빨간불..가수들 음원발매·공연 미뤄

◆ '세월호 참사' 경제 충격파 ◆세월호 참사 충격은 문화 소비마저 급속히 냉각시켰다. 극장을 찾는 발길이 뚝 끊겼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20일 주말 동안 영화관을 찾은 총 관람객은 102만3978명에 그쳤다. 전주 주말 관객 143만8611명에 비해 무려 30% 가까이 준 수치다. 흥행가도에 올랐던 영화도 주춤하고 있다. 현재 관람객 1위인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지난 주말 24만명을 조금 넘는 관람객을 모았다. 보통 때라면 1위 영화의 주말 평균 관람객 수는 40만~50만명이었다.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와 사극 '역린'이 줄줄이 개봉 대기 중이지만 홍보와 마케팅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어서 흥행을 장담하기 어렵다.

대중음악 차트도 얼어붙었다. 21일 음원 유통 업체 멜론 엠넷닷컴 다음뮤직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등에 따르면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16일 이후 실시간 순위 변동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대형 가수들이 애도 물결에 동참하며 음원 발매를 미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연 일정도 줄줄이 연기되는 분위기다. 이승철, 이정, 유익종 등은 이미 콘서트를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선희 기자 / 이기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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