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2·기어핏 A/S '리퍼' 방식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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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S5와 함께 선보인 웨어러블 기기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핏'의 A/S 정책을 부분 수리가 아닌 제품 교체 방식의 '리퍼(refurbish)'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4월 21일 지디넷코리아는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스크린과 본체를 나사 대신 접착제로 붙인 구조인데다 작은 공간에 부품을 세밀하게 집적한 설계 때문에 부분 수리가 어렵다고 판단, 리퍼 방식의 A/S 정책을 채택한 것으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등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 기어핏 분해 (출처 : 아이픽스잇)
사실 이와 같은 A/S 정책은 어느 정도 예상된 부분이다. 지난 4월 10일 전자기기 수리전문업체인 아이픽스잇(iFixit)에 기어핏의 분해 사진과 교체 수리 점수가 공개된 바 있다. 아이픽스잇은 본체가 고장이 나면, 접착제로 고정된 디스플레이 패널을 뜯어내야 하며, 각종 부품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특정 모듈만 고장 났어도 전체 부품을 교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패널까지 고장 날 가능성이 있다며, 10점 만점의 수리 용이성에 대해 6점으로 평가했다. 이는 기어핏에만 해당되지 않고, 기어2와 기어2 네오도 비슷한 구조를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디넷코리아가 보도한 교체 비용은 기어 2와 기어핏 각각 25만 원과 17만 7000원. 이것이 사실이라면, 출고가의 68%, 73%에 해당되는 비용이다. 기어2의 출고가는 36만 원이고, 기어핏은 24만 원이다. 전자 제품은 출고가대로 사는 사람은 드물다. 이미 기어2는 다나와 최저가로 약 31만 원에 팔리고 있고, 기어핏은 20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태다. 제품 교체 비용과 새 제품과의 가격 차가 크게 나지 않는 셈.
삼성전자 홍보팀에 문의해 보니 일단 리퍼 정책은 거의 확정된 듯하다. 다만 아직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다며, 보도된 내용과 다를 수 있다고 잘라 말한다. 리퍼 정책이 발표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만약 리퍼 비용이 출고가의 70%가량으로 책정된다면, 이는 소비자에게 리퍼를 받지 말라는 이야기와 크게 다를 바 없다. 과연 얼마로 책정될까?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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