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대출 모집한 저축은행 등 2곳 징계
홍재원 기자 2014. 4. 20. 21:27
다단계 방식으로 대출자를 모집하고 그 대가로 수십억원을 지급한 저축은행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인천 모아저축은행 검사 결과 대출모집 위탁 과정에서 다단계 형태의 모집을 벌인 사실을 적발하고 징계 조치했다"고 밝혔다. 모아저축은행은 2012년 7월부터 1년여 동안 2개 회사에 대출모집을 위탁하고, 이들 위탁사가 다시 95개 하위업체에 대출모집을 맡기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모아저축은행은 2개 위탁업체에 각각 21억5200만원과 24억2100만원을 지급했다. 저축은행은 다단계 대출모집을 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긴 것이다. 금감원은 모아저축은행 임직원 7명에게 주의 등 징계 조치를 내렸다.
이와 함께 충남 서일상호저축은행은 신용대출 한도 초과 등으로 기관경고에 임직원 3명 해임권고 등을 받았다. 서일상호저축은행은 2006년 10월부터 2010년 6월까지 28억5000만원을 대출한 뒤 자기자본 감소로 신용대출 한도를 6억3400만원 이상 초과했지만 이를 조정하지 않다가 적발됐다.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네이버, 소프트뱅크에 ‘라인’ 경영권 뺏길판…일본 정부서 지분 매각 압박
- “육군은 철수...우린(해병) 한다” “사단장님이 ‘하라’ 하셨다”···채 상병 사건 녹취록 공
- 민희진 대표 “무속인이 불가촉천민? 개인 사찰로 고소할 것”
- 나경원, ‘윤 대통령 반대’ 헝가리 저출생 해법 1호 법안으로···“정부 대책이 더 과격”
- 공수처, ‘이정섭 검사 비위 폭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조사
- “매월 10만원 저금하면 두 배로”…다음주부터 ‘청년통장’ 신청 모집
- 아동 간 성범죄는 ‘교육’ 부재 탓···사설 성교육업체에 몰리는 부모들
- [초선 당선인 인터뷰] 천하람 “한동훈은 긁어 본 복권…정치 리더로서 매력 없어져”
- 니카라과, “재정 악화” 이유로 한국 대사관 철수 통보
- 현대차, 차량 내부 20℃ 이상 낮춰주는 틴팅필름 개발…‘뙤약볕’ 파키스탄서 실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