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김혜선, 남자-여자 다 된다..캐릭터 부자

2014. 4. 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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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권지영 기자] 개그우먼 김혜선의 행보가 흥미롭다. 성별 구분없는 캐릭터 변신이 지루할 틈을 선사하지 않는다.

KBS 2TV '개그콘서트'의 코너 '취해서 온 그대'에서 섹시한 빨간 드레스와 청순미의 상징인 긴 생머리, 폭풍 콧소리 애교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김혜선은 코너의 포문을 여는 중심 캐릭터로 맹활약 중이다. 특히 그간 연기했던 캐릭터에서 '몸짱' 이미지가 시청자의 뇌리에 깊게 남은 김혜선은 섹시한 스타일링에도 감출 수 없는 승모근으로 신윤승과 과감한 애정행각을 펼치면서도 여자가 아닌 '여장'의 독특한 아우라로 웃음을 극대화한다.

개그우먼에게 보통 예쁜 캐릭터, 못생긴 캐릭터, 뚱뚱한 캐릭터가 있다지만, 김혜선은 이 세 가지 분류에 속하지 않는 자신만의 구역을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개콘' 내 불던 헬스 열풍을 타고 개그우먼 이희경, 권미진 등 '헬스걸'이 폭풍 감량으로 화제를 모을 당시, 김혜선은 근육질의 건강한 몸매로 개그우먼의 캐릭터 하나를 추가하며 대체 불가한 웃음을 선사했다.

김혜선은 지난 2011년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처음 무대에 섰던 코너 '최종병기 그녀'에서 콧대 높은 톱여배우를 풍자하는 대역 배우 캐릭터로 시청자에 처음 얼굴을 알렸다. 당시 김혜선은 김병만과 이승윤을 잇는 근육질 몸매를 뽐내며 대사 없이 우렁찬 기합 소리만으로 액션 연기를 펼쳐 보였다. 아담한 키에 다부진 근육으로 무대 위를 날아다니는 그는 톱여배우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주는 통쾌한 웃음을 통해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이어 코너 '방송과의 전쟁'에서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배우 김성균을 패러디한 남장 캐릭터로 등장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삼천포, 포블리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김성균이지만, 당시만해도 이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김성균을 패러디한 김혜선의 선구안은 남장을 한 그를 시청자에 더욱 특별하고 친숙하게 다가가게 했다.

또 코너 '기다려 늑대'에서 박보영을 패러디하거나 '뿜엔터테인먼트'의 요란한 복장의 스타일리스트 밍키, '딸바보'에서 긴 교복 치마에 터프함과 깜찍함을 공존시킨 고등학생 캐릭터 등 성별 구분 없는 김혜선의 캐릭터 변화는 '개콘' 무대 위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는 평이다.

이 같은 김혜선의 활약은 무대 밖에서도 이어진다. 단아한 한복 드레스를 입고 승모근과 이두박근을 뽐내는 것은 애교 수준. 김혜선은 최근 화보를 통해 남자도 만들기 힘들 완벽한 초콜릿 복근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jykwon@osen.co.kr

<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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