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유아인만 있나? "짧지만, 강하다" 갈등유발 3인방

황소영 2014. 4. 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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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소영 기자] JTBC 월화드라마 '밀회'(정성주 극본, 안판석 연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누구인가. 대부분은 주연 배우인 김희애와 유아인을 대답한다. 중심이 되는 내용이 20살의 나이 차를 뛰어넘은 혜원(김희애)과 선재(유아인)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혜원과 선재 사이에 엮인 인물 관계도를 살펴보면 갈등을 일으키고 긴장감을 한층 높이는 인물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짧지만,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일명 '갈등유발' 3인방을 정리해보자.

◆ 영우(김혜은)의 시건방진 애인 김권

김권은 '밀회'에서 호스트바 출신 영우의 애인 우성 역을 맡았다. 사실 초반만 해도 그는 영우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예술재단 기획실장 혜원의 쓴소리에 한발 물러서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영우의 권력에 힘입어 요즘은 혜원을 자신의 하수인인 것처럼 대한다. 안하무인이 따로 없다. 영우의 사랑을 무기 삼아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사업체를 운영하겠다고 나서는 시건방진 우성의 태도가 혜원의 분노를 들끓게 하고 있다.

◆ 선재와 다미(경수진)의 동창 '통통 튀는' 최태환

최태환은 선재와 다미의 고등학교 학창시절부터 친구인 손장호 역을 소화하고 있다. 천재 피아니스트 선재가 진지한 20살 청년이라면, 다미는 선재를 짝사랑하면서 개과천선한 과거 일진 출신 소녀다. 손장호는 그런 친구들 사이에서 농담을 던지며, 통통 튀는 매력을 담당하고 있다.

손장호는 다미에게 혜원의 존재를 알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한대 음악과에 다니는 여자친구 유라(진보라)를 통해 선재를 가르치고 있는 사람이 혜원이란 사실을 제공했다. 다미는 육감적으로 혜원과 선재 사이에 불륜이 싹트고 있음을 직감했다. 손장호는 다미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선재를 둘러싼 두 여자의 불꽃 튀는 대결의 시작을 알렸다.

◆ 혜원과 선재의 은밀한 사이 꿰뚫고 있던 백지원

혜원을 오랫동안 곁에서 지켜본 친구들은 선재를 만난 이후 혜원의 변화를 손쉽게 느낄 수 있었다. 그중 이 변화를 꿰뚫은 사람은 바로 왕 비서 역의 백지원이었다.

왕 비서는 그간 더러운 것들과 상대하면서 서한 예술재단 실장 자리까지 올랐던 완벽한 여자 혜원의 동창생이다. 연애불구자였던 혜원이 20년 후 뒤늦게 찾아온 첫사랑의 늪에 빠졌다는 것을 단번에 눈치챘다.

성숙(심혜진)이 왕 비서를 불러 혜원이 요즘 연애 중이냐고 묻자 그런 것 같다고 넌지시 대답하는 왕 비서의 모습은 사면초가 위기에 몰린 혜원을 더욱 숨 조이게 만들었다. 혜원의 작은 표정 변화까지도 모두 캐치한 왕 비서의 소름 돋는 활약상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종영까지 단 6회를 남겨둔 '밀회'. 이 세상에 비밀은 없다는 말처럼 혜원과 선재의 사랑을 혜원의 남편 강준형(박혁권)을 시작으로 다미, 성숙, 영우까지 모두가 알게 됐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가운데 파국으로 치닫는 혜원과 선재의 위험한 사랑의 결말이 궁금하다. 해피엔딩이 될지 아니면 파격적인 결말을 맞을지 제2막이 펼쳐진 '밀회' 11회는 오는 21일 오후 9시 45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soyoung920@tvreport.co.kr/ 사진=JTBC '밀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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