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환 "늦은 나이 결혼 덤덤..신혼여행은 설악산으로"(단독인터뷰)

김수정 2014. 4. 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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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윤동환(46)이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윤동환은 1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애니버셔리 하우스 웨딩홀에서 연상의 일반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주례는 배우 정한용이 맡았다. 결혼식에 앞서 TV리포트와 만난 윤동환은 "아직 결혼 실감이 안 난다. 담담하다"고 차분하게 운을 뗐다.

그는 "예비신부는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2년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며 "결혼을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진 않았다.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비신부가 저보다 연상이에요. 개인사업을 꾸리고 있고요. 나이차이가 많이 나진 않아요. 사실 연상이란 사실을 예비신부가 밝히고 싶어하진 않지만.(웃음) 사실 담담합니다. 제가 워낙 나이가 있다 보니 특별히 떨리거나 긴장되진 않네요. 어제도 푹 잤습니다."

윤동환은 결혼식을 마친 후 설악산과 지리산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산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윤동환은 "못 갈 것 뭐 있나"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신부가 사업으로 워낙 바쁘거든요. 원래는 태국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가봐야 오래 못 있다 오니까. 비행기 값이 아깝잖아요. 제가 설악산, 지리산은 어떠겠느냐고 제안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하더라고요. 고맙죠."

아직 자녀계획을 세우지 못 했다는 그는 연상 예비신부를 위해 "외조를 열심히 해주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와 함께 배우로서의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사드릴 예정이에요. 배우뿐만 아니라 연출 욕심도 있어서 얼마 전 '개아빠'라는 저예산 독립영화를 만들었어요. 제목이 독특하죠?(웃음) 5월 있을 전주국제영화제에는 남기웅 감독님의 '미조'로 관객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고요. 연극이든, 영화든, 드라마든 가리지 않고 열심히 대중 여러분과 소통할 계획입니다."

윤동환은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2년 MBC 21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MBC '무신', '내 마음이 들리니' , KBS2 '추노'와 영화 '불륜의 시대'(전규환 감독), '무게'(전규환 감독) 등을 통해 선굵은 연기력을 선보였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사진=이선화 기자 seonflower@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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