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0년 수소차 대중화 시대' 선언

조회수 2014. 4. 19. 01: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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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으로 총 4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지자체 등에 판매할 계획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 유일하게 양산체제를 구축해 수소차 시대의 선구자 역할을 맡고 있는 현대차가 '2020년 수소차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7일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미디어 발표회'를 열고,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의 전초기지인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연구소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국내 판매 개시와 더불어 친환경차 로드맵을 공개하고, 6월 광주광역시 15대를 시작으로 올해 중 총 4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 지자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물외에 이산화탄소와 같은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배터리만 장착한 전기차에 비해 항속거리가 길어 '진정한 친환경차'로 불린다.

현대차는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최고 수준의 친환경성과 상품성을 확보하는 한편, 수소차의 양산성과 정비성을 고려해 연료전지시스템을 내연기관 엔진크기 수준으로 소형화하고 모듈화했다.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는 독자 개발한 100kW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kW 구동 모터, 24kW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했고,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시동이 가능하다.

또한, 최고속도 160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12.5초로 내연기관 자동차에 견줄 수 있는 가속 및 동력 성능을 갖췄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km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수준이다.(자체 시험 기준)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차의 주요 부품을 국내 200여 협력사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 95% 이상의 국산화율을 달성해 미래 환경차 분야의 핵심 기술력을 국내 강소 기업과 함께 보유하게 됐다.

유럽에 이미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는 올해 광주광역시 15대를 시작으로 서울특별시, 충청남도, 울산광역시를 비롯한 지자체 등 국내에 총 40대의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총 1만 대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를 국내에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재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된 가격은 수소연료전지차의 보급 확대 및 기술 개발에 따라 점차 낮아져 이르면 2020년부터 일반 고객들도 수소연료전지차를 구입할 수 있는 '대중화 시대'에 진입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친환경차 개발 방향 및 장기계획을 공개하고, 충전소 보급 사업에도 최대한 협력하는 한편, 정비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우선 2014년 4월 현재 전국에서 11기가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는 올해 중 700기압(bar) 충전압력의 충전소 2기가 추가로 건설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2020년까지 10기를 추가 건설하고 오는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 200기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차의 정비 및 A/S를 위해 올해 중 서울, 광주, 대전, 울산 등 현대차 직영 서비스 센터 내에 수소연료전지차 전담 작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이를 전국 23개 센터 및 100개 지정 정비공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 아이오토 / 한창희 편집장 heemam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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