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탄산음료, 갈증 쫓아내려다 비만 부른다

2014. 4. 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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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더워지고, 갈증은 심해지고.

자연히 청량감 좋고 시원한, 그리고 어디서든 편하게 구할 수 있는 탄산음료에 손이 간다.

하지만 탄산음료가 주는 순간의 �량감의 대가는 크다.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다양하면서도 강력하다.

우선 탄산음료를 습관처럼 마신다면 비만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탄산음료 속 당분의 양이 상당하기 때문.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탄산음료를 함께 마신다면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을 택한 것이나 다름없다.

'다이어트 콜라'는 괜찮을까? 물론 좋지 않다. 칼로리는 없을지언정 다른 성분들은 그대로다. 특히 뼈 건강에는 더욱 좋지 않다. 탄산에 포함된 인산염이 몸의 칼슘과 무기질 감소시켜 골다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심장마비 위험 또한 동반한다. 가정의학과 강은희 원장은 "미국의 대규모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한 캔만 탄산음료를 먹는 경우, 안 먹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발생률이 20% 이상 높았다"고 전했다.

치아 손상 여부는 두 말 하면 잔소리. 콜라가 든 컵에 치아를 넣었을 때 부식되다가 사라졌다는 실험 결과는 많은 이들이 익히 알고 있다. 흔히 충치의 원인이 치아에 붙어있는 음식 잔여물들이 썩어가며 발생하는 산성 물질 탓인데, 산성 물질을 그대로 품고 있는 탄산음료는 치아 부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이 같은 산성 물질은 위를 자극해 위장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결정적으로, 탄산음료를 찾게 되는 대표적 이유인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순간의 기분이야 좋을 수 있겠지만 마시면 마실수록 수분이 손실되어 실질적으로 갈증은 더욱 심해진다.

방송뉴스팀 김형준 기자 mediaboy@joongang.co.kr사진=중앙포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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