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유럽 車 판매 8.4%↑, 현대차는 역주행

이재원 기자 2014. 4. 17.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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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기가 회복하며 1분기 자동차 판매량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브랜드의 경우 기아차는 다소 성장한 반면, 현대차의 판매량이 오히려 줄었다. GM이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시키기로 한 가운데, 한국GM이 대부분 공급하는 쉐보레의 판매량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17일(현지시각) 1분기 유럽 연합(EU)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8.4% 늘어난 324만6719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유럽 경기가 회복하며 EU 대부분 국가의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큰 시장인 독일과 영국, 프랑스의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5.6%와 13.7%, 2.9%가 늘었다. 가장 많이 성장한 곳은 포르투갈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5%가 늘었다.

전반적인 판매 증가세는 신흥국에서 더 두드러졌다. 불가리아가 30.4% 성장한 것을 비롯해 크로아티아와 헝가리, 아일랜드, 라트비아 등이 2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브랜드 별로는 르노 그룹과 포드가 각각 19.6%와 12.8% 성장하며 고성장을 이끌었다. 폴크스바겐 그룹과 푸조시트로엥 그룹, GM 그룹 등 빅5의 나머지 업체들도 각각 8.6%와 7.7%, 4.7%씩 성장했다.

고급차 브랜드인 BMW와 메르세데스 벤츠는 각각 3.6%와 3.3%의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브랜드의 경우 도요타 그룹이 10.5% 성장했고, 닛산도 6.5%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혼다는 판매량이 5.9% 줄며 어려움을 겪었다.

국산차의 경우 기아차가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8만7052대를 판매하며 시장 성장률에 다소 못 미치는 성장을 했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0.6% 줄어든 10만5971대밖에 팔질 못했다. 3월에는 5.5% 늘어난 3만9000여대의 차를 팔았다. 한국GM이 수출한 물량을 주로 파는 쉐보레는 판매량이 21.1%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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