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우 "김기덕 감독 실제모습? 수줍음 많아 놀랐다"(인터뷰)

뉴스엔 입력 2014. 4. 17. 12:11 수정 2014. 4. 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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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하수정 기자/사진 장경호 기자]

이은우가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김기덕 감독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은우는 김기덕 감독의 19번째 장편 영화 '뫼비우스', 김기덕 감독의 다섯 번째 각본 및 제작 '신의 선물'에 출연하며 김기덕 필름과 인연을 맺었다. 특히 '뫼비우스'는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공식 초청돼 '올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 떠오르며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덩달아 여배우 이은우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해외까지 알려졌다.

이은우는 최근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문시현 감독님과 '신의 선물'을 찍을 때 제작자인 김기덕 감독님이 수박을 들고 오셨다. 수줍은 표정으로 '은우 씨 우리 영화에 출연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시더라. 굉장히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당시 이은우를 눈여겨본 김기덕 감독은 자신의 연출작 '뫼비우스' 시나리오를 건넸다. 이은우가 내뿜는 인상적인 에너지가 '뫼비우스'도 소화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

"김기덕 감독과 두 작품이나 했는데 인간 김기덕은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이은우는 "솔직하고 거침없고 유쾌하다. 촬영 때도 무서운 분은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감독님한테 힘을 많이 받았다. 상황 판단이 빠르시고 여배우가 편하게 쉬는 모습도 포착해 영화에 담아주셨다. 섬세한 면이 많은 분이다"고 대답했다.

'신의 선물'은 김기덕 감독 시나리오 중 가장 따뜻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덕 사단 유일한 여성감독인 문시현 감독과 호흡에 대해 "배우와 감독을 떠나 여자 대 여자로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또 여자 감독님만의 장점도 있었다. 제일 처음 주인공 승연처럼 옷을 입고 머리스타일을 똑같이 했다. 임신을 원하는 캐릭터라 임신과 출산 책을 사서 계속 읽었다. 촬영 초반 캐릭터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지만 곧 상승곡선을 탔다"고 말했다.

'뫼비우스' '신의 선물' 등 김기덕 작품은 대부분 저예산 영화로 수백 개의 스크린을 확보하거나, 막대한 홍보비를 들인 마케팅이 불가능하다. 이와 함께 국내에선 내용과 표현수위를 두고 논란이 불거진 적도 있다. 김 감독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부분에 대해 "전부 내가 부족한 탓"이라고 했다.

"영화는 산업이고 작은 영화가 계속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뫼비우스'는 국내, 해외 반응이 극과 극이었다. 베니스에선 다들 웃으면서 손뼉 치며 보더라. 월드 프리미어를 끝내고 극장을 나오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분들을 비롯해 영화를 봐주신 관객분들께 정말 감사했다.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보러와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편 4월10일 개봉한 '신의 선물'은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여자와 원치 않은 아이를 가져 곤란에 빠진 소녀의 운명적인 만남에서 시작된 신비로운 기다림을 그린 작품이다. 이은우, 전수진, 이승준, 김영재, 권율 등이 출연했다.

하수정 hsjssu@ / 장경호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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