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1톤에 450원, 마곡지구의 빗물 활용법

지영호 기자 2014. 4.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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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기자]

마곡지구에 적용되는 도로 및 보도블록 투수성 포장 및 저류·침투시설 확충 예시도./자료=서울시

여의도공원의 16배(366만5000㎡)에 이르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물순환 도시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마곡지구 조성단계부터 빗물관리시설을 설치해 홍수를 예방하고 지하수를 조경용수와 화장실 세정용으로 사용하는 '물순환'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65만㎡ 규모의 보도블록을 빗물이 자연 흡수되는 포장공사로 진행한다. 부득이 아스팔트 포장이 필요한 차도 주변에는 지하침투형 빗물받이를 설치하고 보도와 차도 사이 가로변 녹지를 오목하게 설계해 빗물이 모이도록 설계했다. 하수로 유입되기 전 저류시설에 빗물을 모아 활용할 계획이다.

공원은 인공시설물을 줄이고 자연녹지로 조성된다. 갈대 등 정화식물을 갖춘 빗물정원을 설치해 빗물이 토양에 침투되도록 만든다.

서남 물재생센터에서 버려지는 하수처리수와 지하철에서 유출되는 지하수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하수처리수는 고도처리과정을 거쳐 재생수로 만들어 마곡지구의 조경용수와 화장실 세정수, 도로청소용수로 활용한다. 지하철 유출수는 중앙공원 호수 유지용수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재생수의 요금은 1톤당 450원으로 저렴하고, 지하철 공사시 유출되는 지하수는 하루 689㎥에 달해 활용가치가 높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아파트와 빌딩 옥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고 빗물 저류시설을 설치해 조경용수로 활용하도록 했다. 특히 시는 민간 건축물의 옥상 면적 60% 이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입주예정인 1단계 공동주택 9단지에 빗물관리시설을 일부 적용했다"며 "2016년 6월 입주 예정인 2단계 9개 단지 5285가구에 이 시설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마곡지구 중앙공원 식물문화센터를 물순환 개념을 적용한 시범모델로 만들고 전시·체험·홍보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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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지영호기자 tell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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