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다시 초심으로 (중)] 투자 암흑기에도 '예금금리+α' 필살기 있다

2014. 4. 17. 02: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 저성장 저수익, 신개념 상품으로 뚫는다

시중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연 2%대 중반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는 신개념 금융상품을 내세워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위험·안전자산의 결합 등 다양한 대안 투자를 모색하고, 펀드매니저와 투자자의 면담까지 추진하며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을 강화 중인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연금저축펀드와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세법 개정으로 직장인들의 내년 연말정산 환급액이 크게 줄어든다는 점을 파고든 절세 상품들이다. '100세시대 연금저축계좌'는 연간 400만원 한도로 13.2%(지방소득세 포함)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전년 총 급여소득이 5000만원 이하여야 가입 가능한 소장펀드는 소득이 8000만원까지 늘어도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증권은 저성장·저금리 시대에 대응하는 신상품으로 자문형 ELB(파생결합사채)랩을 내세운다. 상승여력이 높은 기초자산을 활용해 주가 상승률에 비례한 수익을 올리면서도, 주가 하락 시에는 원금을 지킬 수 있게 설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2005년 설정된 '신영마라톤증권A1'에 가입하라고 권했다. 이 대형 가치주 펀드는 현재 총 설정액이 6035억원 규모에 이른다. 성장성과 기업 인지도, 브랜드파워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투자한다.

하나대투증권은 중국의 내수 시장에 주목, 지난 10월 '하나 중국1등주랩'에 이어 올해 1월 'KTB 중국1등주펀드'를 연이어 출시했다. 향후 10년간 중국의 개인소비 증가가 메가트렌드가 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내수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는 대표 우량기업 가운데 향후에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기업에 장기 투자한다.

KB투자증권은 박스권 장세에서 차별화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KB스마톡 레인지 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랩'을 꺼내들었다. 이 금융상품은 박스권 내에서 주가 하락시 저가에 매입하고, 상승시 고가에 매도하는 자산배분방식을 쓴다. 주식이 빠지면 정해진 비율에 따라 주식형 ETF(상장지수펀드)의 비중을 늘리고, 반등하면 채권형 ETF의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다.

대신증권은 리서치센터와 경제연구소에서 엄선한 핵심 우량주에 집중 투자, 코스피 대비 추가 수익을 얻도록 설계된 일임형 랩 상품 '대신 밸런스 리서치셀렉션 랩'을 올해의 유망 재테크 상품으로 추천했다. 시장 예측 전망에 따라 포트폴리오의 주식 편입 비율을 매달 말 조절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 수익률 및 위험분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들이 주식·채권·부동산 등 국내 자산에만 집중해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기 어려워졌다고 통찰하는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월 말 출시한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랩어카운트'를 추천한다. 해외 대형 투자은행(IB)들의 시각을 토대로 전 세계 기관투자가들이 활용하는 자산배분 모형을 이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교보증권은 수익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150억원 규모의 ELS 3종과 ELB 2종을 공모 중이다. 'ELS 1718회'는 롯데케미칼과 SK하이닉스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3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조건을 부여, 최초기준가격의 80% 이상일 경우 연 8%의 수익이 지급된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 쿠키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 쿠키뉴스(kuki@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