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건설 체감 경기, 넉달만에 하락 반전

박종오 입력 2014. 4. 16. 14:06 수정 2014. 4. 16. 14: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수도권의 건설업 체감 경기 지표가 4개월 만에 하락 반전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의 주택사업환경지수 4월 전망치가 133.3으로 지난달보다 39.1포인트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지역은 134.2, 인천은 116.7로 전월 대비 각각 28.4포인트, 21.1포인트 떨어졌다. 서울과 수도권지역 건설 경기 지표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집값 안정과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시장의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가 정부가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을 내놓자 숨 고르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의 사업 현황과 전망 등을 조사해 집계된 지표인 주택경기실사지수(HBSI)의 하나다. 이 지수를 통해 건설사가 실제로 체감하는 주택 경기를 확인할 수 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업체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 건설사들의 분양계획 전망지수는 최근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전월 대비 8.8포인트 오른 131.7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상승세다. 다만 분양실적 전망지수(137.6)가 1.9포인트 떨어지고, 반대로 미분양지수(49.0)는 10.2포인트 올라 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2·26 대책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회원사의 53%는 대책이 주택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기존 매매시장(59%), 신규 분양시장(27%), 재건축 시장(14%) 순으로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업체의 55%는 이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향후 세 부담 완화 등 임대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박종오 (pjo2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