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조작에 설계사 횡령..믿었던 보험사도 뚫렸다

입력 2014. 4. 16. 11:06 수정 2014. 4. 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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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사에서 각종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삼성화재 보험설계사의 사기 사건 피해액이 4억원대까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한화생명의 30억원 허위 보증 사고에 이어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에서도 거액의 금융사고가 확인되면서 은행과 카드에 이어 사실상 모든 금융권역으로 부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해 12월 말 부산 송도지점 보험설계사의 고객 돈 횡령 건에 대해 자체 점검과 경찰 조사를 거친 끝에 고객 9명이 4억2000만원의 피해를 봤다는 내용을 최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설계사 A씨는 고객 B씨에게 보험계약을 해지하고 환급금 660만원을 자신에게 맡기면 1년 뒤 800만원으로 불려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작년 9월 계좌로 돈을 입금받고나서 올해 2월 중순께 잠적했다.

금감원은 삼성화재에 해당 보험 사건을 전수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삼성화재는 특별 내부 점검을 통해 피해자가 1명이 아니라 다수이며 피해액이 많이 늘어난사실을 발견했다. 문제의 보험설계사는 최근 경찰에 잡혀 구속됐다.

또 금감원은 최근 한화생명으로부터 내부 직원이 지인에게 허위 보증 서류를 만들어준 사실을 적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 외부인은 이 서류를 근거로 대부업체에서 30억원을 대출받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11월 이번 사안을 인지하고도 금감원에 즉시 보고하지 않아 늦장대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보 유출도 보험사는 예외가 아니다. 지난달 말 경찰은 불법으로 남의 개인정보를 유통한 혐의로 대부중개업체 운영자와 보험설계사 등을 구속 또는 불구속했다. 이 운영자는 중국 조선족으로부터 한국인 개인정보 800만건을 사들였고 이 가운데 보험사 14곳의 고객 개인정보 1만3200건이 들어 있었다. 이들 보험사와 위탁 관계에 있는 보험대리점에서 고객 정보를 불법 유통한 것이다. 유출 내역은 고객명,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보험계약 정보였다.

보험권에도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금융당국은 보험사에 대한 불시검사 등을 통해 엄격히 단속할 방침이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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