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포크인생 유익종 "노래할 때가 제일 좋다"(종합)

윤성열 기자 입력 2014. 4. 4. 17:28 수정 2014. 4. 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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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 해바라기 출신 유익종, 40주년 전국투어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윤성열 기자]

유익종 / 사진=이동훈 기자

"한마디로 참 게을렀어요. 열심히 안 해서 후회되죠. 노력도 많이 못했는데 여러 사람에게 사랑받은 것을 보면 저는 행운아일 수도 있어요. 노래가 좋아서 한 것이었고, 무대에서 노래할 때가 제일 좋았어요."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포크가수 유익종이 데뷔 40주년을 맞은 소회를 이같이 말했다.

그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SC컨벤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 데뷔 40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이연(異緣)'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40이라는 숫자가 부담스럽다"며 "책임감 때문에 좀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유익종은 1974년 대학동기인 고 박재정과 듀오로 그린빈스를 결성해 가수를 시작했다.

"워낙 제가 성격이 내성적이었고, 노래는 좋아하긴 했지만 나서서 하는 것은 부끄러워했어요. 실은 그 친구에게 끌려갔죠. 그래서 하게 됐는데 대학교 때 아르바이트로 하면서 꽤 많이 벌었어요. 그 친구 덕분에 노래를 시작하게 된 거죠."

박재정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1981년 이주호, 박성일과 그룹 유리박을 결성해 활동했고, 1983년에는 이주호와 듀오 해바라기를 만들어 '모두가 사랑이에요', '내 마음의 보석 상자' 등의 히트곡을 냈다. 80년대 초 포크음악의 붐을 일으킨 해바라기는 2000년대 들어서도 활동했지만 유익종은 1집(1983)과 3집(1986)에만 참여했다.

그는 "가수들이 헤어질 때는 음악적 견해도 있고 성격적 차이도 있다"며 "2집 이후 멤버 한명이 대마초로 들어가는 바람에 소속사 사장이 노래만 불러 달라고 해서 3집 녹음만 했다. 그런데 '유익종 해바라기 다시 만났다'고 기자한테 알려서 쫙 퍼지는 바람에 아무생각 못하고 다시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유익종은 이후 5장의 솔로앨범도 냈다. 그는 "1990년대와 2000년대까지는 굉장히 콘서트도 활발히 했다. 그 이후로는 1~2년에 한 번씩 공연을 했다"며 "최근엔 워낙 공연을 잘 안 해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말했다.

그는 신곡에 대해 "새 앨범 준비를 10년째 하고 있다"며 "이전보다 나아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발표하는 게 쉽지 않더라. 그러다 보니 10년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최근 다시 젊은 층 사이에서 포크 열풍이 불어오는 현상에 대해서는 "많이 신선하다"며 "엄밀히 말하면 스타일이 다르다. 젊은 친구들이 보면 선배들의 통기타 음악은 지루하고 진부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익종은 데뷔 40주년을 맞아 오는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을 시작으로 수원, 인천, 일산, 하남, 안산, 천안, 대전, 전주, 광주, 청주, 원주, 춘천, 대구, 창원, 부산, 울산, 포항, 제주 등지에서 20회에 걸쳐 공연을 개최한다.

방송인 이홍렬이 MC를 맡고, 신효범 정동하 유리상자 BMK 울랄라세션 등 후배가수들도 함께 무대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유익종은 "500~600석에서 콘서트를 하다가 이번에는 장소가 크다"며 "다른 가수는 춤도 추고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은데 나는 앉아 있고, 눈감는 거 밖에 없지만 다들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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