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 "소시·2NE1 빅매치..우리엔 오히려 기회"(인터뷰)

이지현 기자 2014. 3. 11. 13: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지현 기자]

(왼쪽부터) 다혜 해령 혜연 유지 / 사진= 스타뉴스 이동훈 기자

오랜만에 마주한 걸그룹 베스티. 확연히 달라졌다. 외모가 아닌 분위기가 180도 변했다. 지난해 겨울, 베스티를 처음 만났을 때 혜연(24), 유지(23), 다혜(21), 해령(20)은 섹시함이 풍겼다. 해가 바뀌었으니 성숙미가 더해졌을 거라 예상했는데, 전혀 다른 깜찍함이 보였다. 약 5개월만의 컴백. 베스티는 또 다른 변화를 추구했다.

지난해 7월 '두근두근'으로 데뷔한 베스티는 '연애의 조건'에 이어 새 싱글 '땡큐 베리 머치(THANK U VERY MUCH)'를 최근 발표했다. 세 번째 디지털 싱글을 선보이는 네 명의 소녀들, 전보다 조금은 긴장감을 덜었다고 수줍게 웃었다.

"빨리 컴백하고 싶었어요. 신곡 무대를 연습하는 동안 팬들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이렇게 활동하니까 기분이 좋아요. 예전보다는 긴장이 덜 되네요(웃음). 그래도 부담은 어느 정도 있어요. 세 번째니까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죠."(혜연)

'땡큐 베리 머치'는 베스티가 히트 작곡가팀 이단옆차기(박장근 마이키)와 호흡을 맞춘 댄스곡다. 힙합 요소가 가미된 비트와 친근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이다. 가사에는 헤어져 줘서 고맙다는 내용이 담겼다. "재수없어" "알아서 꺼져주니까" 등 독한 노랫말도 인상적이다.

"이 때까지 했던 노래와는 달라요. 가사가 직설적인데 통통 튀는 매력이 있어요. 많은 분들이 '한 번 들으면 귀에 쏙 들어온다'고 하시더라고요. 그게 이 노래의 매력이 아닐까요?(웃음)."(다혜)

안무도 눈에 띈다. 섹시 콘셉트가 아닌 재미있는 볼거리가 가득한 퍼포먼스다. 베스티 멤버들은 "배꼽인사 춤, 비욘세 춤, 뿡뿡이 춤 등 포인트 안무들이 많아요"라며 "익살스러운 무대의 핵심이죠"라고 입을 모았다.

(왼쪽부터) 다혜 해령 혜연 유지 / 사진= 스타뉴스 이동훈 기자

'연애의 조건'으로 용감한 형제와 손잡았던 베스티. 이단옆차기와의 호흡은 어땠을까. 해령은 "늘 히트 작곡가 분들과 작업했는데, 곡에 대한 복은 있는 것 같아요"라고 활짝 웃었다.

"두 작곡가 분들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요. 용형(용감한 형제)은 녹음할 때 편안하게 해주시면서도 진지하세요. 이단(이단 옆차기) 오빠들은 막 대하는 느낌이고요(웃음). 이번에는 놀면서 녹음한 것 같아요. 즐기듯이 해서 조금 더 작업이 잘 되지 않았나 생각해요."(혜연·유지)

앞서 베스티는 '연애의 조건'을 통해 섹시미를 발산한 적이 있다. 그 열기를 이어갈 수도 있었을 법한데, 완전히 콘셉트를 바꾼 점이 궁금했다. 베스티는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잖아요"라며 "도전할 수 있는 노래들이 참 많은데요?"라고 말했다.

"더욱 섹시한 느낌은 경험을 쌓고 원숙미가 있을 때 표현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지금보다 더 좋은 퀄리티의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다양한 매력을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는 게 목표랍니다."(다혜)

이제는 '베스티'라는 세 글자를 널리 알려야 할 때도 됐다. 그런데 소녀시대, 2NE1과 같은 톱 걸그룹의 활동 시기와 맞물렸다. 이들의 빅매치로 화제에서 동 떨어지지는 않을까. 베스티는 오히려 얻는 게 많다고 했다.

"대선배님들이 나오는 가요순위 프로그램은 시청자 분들이 더 많이 보잖아요. 그 방송에는 저희도 출연하니까 선배님들 덕분에 베스티도 알릴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요. 신인이니까 활동 시기가 신경 쓰이지는 않고요, 좋은 선배님들과 같은 무대에 오르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팬이기도 하고요. 영광이죠(웃음)."(해령)

주어진 활동에 감사하고 행복해 하는 베스티는 소박한 꿈도 밝혔다.

"팬들이 있는 그 자체가 감사해요. 이번 활동을 마치면 첫 미니앨범 발표에 박차를 가할 건데요, 열심히 준비해서 돌아올테니 많이 응원해 주세요. 지금껏 디지털 싱글만 발표했기 때문에 음반이 나오는 건 처음이에요. 그 동안 사인회를 할 때마다 앨범이 없어서 용지에다 사인 했거든요. 곧 앨범에 사인을 해드릴 수 있겠죠?(웃음)."(전원)

이지현 기자 starjiji@mtstarnews.com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긴급 추천 스마트정보!]

배우 우봉식, 지난 9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수원서 유성 포착됐는데 진주서 운석이?.. 가격은? '김연아-김원중 열애' 두고.. 기영노-디스패치 무슨 일? '사망' 우봉식은 누구? 고추장CF·'대조영' 팔보役 함익병측 "인터뷰 발언, 오래된 일..조심스럽다"

starjiji@

머니투데이가 만드는 리얼타임 연예뉴스

제보 및 보도자료 star@mtstarnews.com <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지현 기자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