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안의 돌' 담석증 환자 늘었다..이유는?

곽상은 기자 2014. 2. 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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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낭이나 담도에 돌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담석증 환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 영향이 큽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40대 직장인 강문정 씨는 한 달 전쯤 복부에 심한 통증을 느껴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담석증 합병증으로 급성 담낭염이 생긴 게 확인돼 결국, 담낭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강문정/담석 수술환자 : 정신까지 혼미해지더라고요, 너무 아프니까는. 그래서 식은땀이 나면서 일어날 수도 없고, 누울 수도 없고. 그래서 업혀서 병원을 오게 된 거예요.]

담석증은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이 농축돼 간이나 담도, 담낭에 돌 같은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져 환자 10에 7은 50대 이상입니다.

나이가 들면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고 담낭의 운동기능이 떨어지면서 담석이 쉽게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7년 이후 해마다 평균 7%씩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권국환/건보공단 일산병원 외과 교수 : 노령화 인구가 많이 늘어났고,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담석증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지는 거죠.]

담석증 환자는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5명에 1명꼴로 심한 복통을 동반합니다.

통증이 없다면 그냥 놔둬도 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간이나 담도에 담석이 생길 경우엔 수술로 제거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 평상시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줄이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호진)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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