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플레이 메이플스토리'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에 등장하는 주인공들과 배경이 고스란히 오프라인 공간으로 옮아왔다.

넥슨은 게임 콘텐츠가 지닌 친숙함과 어린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교육 요소, 이를 꿈과 연결시킬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는 목표로, 주요 이용자 층인 어린이들을 위한 일종의 놀이공간을 기획했다.

전시 공간은 메인스테이지(주 무대) 5곳과 메이플 빌리지, 몬스터 파크 등 총 7가지로 이뤄진다. 메인 스테이지는 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여러 퀘스트(임무)를 실행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리스항구와 페리온, 엘리니아, 루디브리엄, 에델슈타인 등 '메이플스토리' 유경험자들에게 익숙한 게임 배경이 그대로 실현된다. 이곳에서 밧줄을 타고 좁은 벽 사이를 통과하거나 때로는 구르고 뛰면서 체력(리스항구, 페리온)을 단련한다.

또한 '메이플스토리'의 블록마을인 루디브리엄 맵을 따라가면서 단서를 찾는 과정은 집중력과 관찰력, 유추사고력, 민첩성을 키워준다. 신비의 숲 엘리니아를 배경으로 5m가 넘는 나무를 자유롭게 올라가는 용기를 발휘하는 미션도 있다. 미래의 과학수사대를 소망한다면 에델슈타인에서 암호 해독 같은 추리 미션을 수행하면서 두뇌 회전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전체 공간을 포토존으로 형성한 메이플 빌리지는 일명 버섯 콘셉트로 들어선다. 버섯 집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버섯 지붕에서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놀이공원을 연상시킨다. 블록을 활용해 미니 메이플월드를 만들 수 있고, '메이플스토리' 관련 도서를 읽어보는 도서관도 있다. 부모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몬스터 파크도 눈길을 끈다. 두더지게임과 사격, 블럭치기,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 아케이드 게임이 설치된다. 게임속 특수복장(코스프레)을 입어보는 아카데미 체험관도 개설된다.

김수길 기자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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