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대규모 시국집회..대선개입 진상규명 요구

2013. 12. 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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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를 통해 정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사이버 사령부의 대선개입의혹 사건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맞물리면서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의혹의 두 축을 이뤄왔습니다. 오늘 그 중간수사 결과가 나왔는데 시청자 여러분께선 어떻게 판단하실지요? 또한 이시간 현재 서울 시청앞 광장 등 전국 주요지역에서는 시국관련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이 대선 1년되는 날인데 여러가지로 뒤숭숭한 날입니다. 첫소식은 서울 시청앞 광장 소식으로 갑니다. 지금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 (네, 서울 시청앞 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19일) 굉장히 추운 날씨인데 몇 명이나 모여 있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시청 앞 서울광장에는 주최측 추산 약 2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있습니다.

진보 진영 시민사회단체인 '국정원 시국회의'가 주최한 '민주주의 회복 국민대회'라는 이름의 촛불 집회인데요, 저녁 7시부터 시작됐고 지금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청소년, 대학생, 교수, 변호사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시국 발언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한쪽에서는 박근혜 정권의 신임을 묻겠다면서 기표소를 설치해놓고 가상 투표도 진행중인데요, 주최 측은 내년 2월말까지 서울 영풍문고 앞 등 주요 장소에 기표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종교단체들도 참여하고 있다구요?

[기자]

천주교와 불교, 기독교, 원불교, 천도교 등 5대 종단 종교인들이 시국발언에 나섰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함세웅 신부도 특별강연을 했습니다.

함세웅 신부는 관건 선거를 확실히 바로 잡아야 하고 종북몰이를 그만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낮에도 집회들이 많았죠?

[기자]

네, 시국선언, 시민행진, 기자회견 등이 하루 종일 이어졌는데요, 경실련 회원들이 광화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민주적 국정운영을 촉구하는 시민행진'을 하기도 했었고 신학 대학생들이 시국선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또 일반 시민 600여 명이 국가의 부정선거로 큰 정신적인 충격을 받았다면서 정부에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바로 길 건너편에서는 보수단체들도 맞불 집회를 열었다는데 충돌은 없었습니까?

[기자]

제 뒤로는 서울 광장이 보이지만 제가 서 있는 쪽은 대한문 앞인데요, 이곳에서 보수대연합 회원 200여 명이 저녁 6시부터 모여서 맞불 집회를 진행했고 지금은 해산했습니다.

대한문과 서울광장 사이에 도로가 있는 데다 경찰들이 2중, 3중으로 배치되면서 충돌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는데요, 보수단체 회원들은 대선이 꼭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승복하지 못하는 세력들로 인해 사회 불안이 야기되고 있다면서 국정원의 대북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보수단체 활빈단은 오전에 청와대 근처 청운동사무소에서 '대통령 국민경호 캠페인 발대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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